'42점 합작' 문성민-신영석, 우리카드 압도… 4연승 견인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2.23 21: 13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문성민(30)과 신영석(30)이 경기를 지배했다.
현대캐피탈은 2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 위비와의 경기에서 문성민, 신영석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1-25, 25-22, 25-22, 25-19)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4연승과 함께 13승(5패), 승점 38점으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반기 최고의 피날레였다.
문성민과 신영석이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이끌었다. 문성민은 4세트 내내 기복 없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26득점(블로킹 1개)을 기록했으며 공격 성공률도 50%를 넘어섰다. 서브 득점은 없었지만 강스파이크로 우리카드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신영석은 16득점, 서브 에이스 5개, 블로킹 6개로 맹활약했다. 특히 3세트에선 중앙을 완벽히 지배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다소 처지는 모습이었다. 우리카드는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강서브를 넣으며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강력한 백어택도 돋보였다. 그러나 막판 톤이 연속 리시브 실수를 범했다. 우리카드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고 나경복이 맹공을 퍼부으며 1세트를 25-21로 따냈다.
현대캐피탈의 집중력도 서서히 살아났다. 문성민, 신영석이 중심에 있었다. 문성민은 접전 상황마다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신영석의 블로킹도 살아났다. 2세트에서만 블로킹 2개를 잡아냈고 서브 에이스 1개까지 성공시켰다. 24-22에선 문성민이 퀵오픈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 초반 문성민이 득점하며 팽팽한 승부를 만들었다. 6-5에선 신영석이 서브 득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이 서브로 블로킹 3개, 서브 득점 3개를 일찌감치 달성했다. 문성민은 연속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막판에는 세터 노재욱이 신영석의 속공을 적극 활용했다. 우리카드는 빠른 A퀵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신영석은 4세트 3-2에서 블로킹을 1개 더 추가했다. 문성민도 연속 오픈 공격으로 힘을 보탰다. 8-4에선 신영석이 또 한 번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이날만 4번째 서브 득점이었다. 신영석은 16-1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파다르의 백어택을 가로 막았다. 19-11에선 신영석이 다시 서브 득점을 성공시켰다. 문성민도 어려운 각에서도 강한 공격을 성공시켰다. 현대캐피탈은 점수 차를 벌리며 순조롭게 3개의 세트를 내리 따냈다. 4연승의 전반기 피날레였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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