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믹스테이프', '진짜' 음악 토크쇼가 나타났다[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2.23 19: 50

'진짜' 음악 토크쇼가 나타났다. 하나의 주제를 놓고 그것의 시초부터 현재의 트렌드까지 정리하는 토크쇼가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3일 오후 첫 방송된 엠넷 '믹스테이프'에서는 힙합과 발라드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MC들과 게스트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프로그램의 진행은 이랬다. 음악 토크를 하던 중 마음에 드는 곡이 있으면 레코딩 버튼을 눌러 자신만의 믹스테이프를 만드는 것이었다. 

첫번째 주제는 힙합. 힙합의 역사를 짚어보는 것부터가 먼저 진행됐다. 힙합의 시초에 대해 이상민 등 올드스쿨 팀은 현진영,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등을 꼽았다.
반면 이들의 노래를 뉴스쿨 팀은 전혀 알지 못했다. 현진영 노래는 전혀 몰랐으며 서태지와 아이들에 들어서야 조금 아는 정도였다. 
이들이 이야기하는 힙합의 우상은 드렁큰타이거였다. 서출구 역시 "힙합 할때 인터넷에 검색하면서 '힙합은 어떻게 시작해야하나요' 이런걸 물어본다. 그럴 때 나오는 노래들이 드렁큰타이거 선배"라고 말하기도 했다.
디스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켄드릭 라마의 '컨트롤'에서 시작된 한국 래퍼들의 디스전에 대해 "켄드릭 라마는 랩도 하나의 스포츠처럼 보고 서로 경쟁해보자 이런 취지였는데 한국에 보면서 감정싸움으로 판이 커졌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힙합의 대중화를 이끈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등, 그리고 이를 통해 스타가 된 비와이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이렇게 믹스테이프 선곡을 마무리, 올드스쿨과 뉴스쿨 모두가 공통적으로 담은 곡은 듀스의 '나를 돌아봐'와 비와이의 '데이 데이'가 선정됐다.
연속방송된 '믹스테이프'의 2회 주제는 발라드였다. 대한민국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발라드 장르에 대해 발라드 대표 윤상은 "느린 노래, 조용한 노래가 가장 일반적이고 음악이 아닌 시에서 시작된 장르이기 때문에 감상적인 면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유재하, 백지영, 성시경 등 발라드의 대표 주자들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져 관심을 모았다. 
/ trio88@osen.co.kr
[사진] '믹스테이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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