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뱅', 방탄에 트와이스까지..눈호강 연말특집(ft.가요톱텐)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2.23 18: 23

'뮤직뱅크' 연말특집은 향수와 볼거리를 한 가득 품고 풍성한 잔치로 거듭났다. 다소 촌스러운 자막과 립싱크 표시도 과거 '가요톱텐' 시절을 떠올리게 해 인상적이었다. 
23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는 '가요톱10에 떨어진 2016년 아이돌'을 콘셉트로 특별한 연말 특집이 이뤄졌다. 신인 아이돌은 그 시절 1세대 아이돌로 변신했고 자막과 구성, 세트도 음악 방송의 원조격인 '가요톱10' 포맷을 따랐다. 

가장 먼저 펜타곤이 H.O.T의 '전사의 후예' 무대를 재현했고 임팩트가 이들의 라이벌이었던 젝스키스의 '학원별곡'으로 맞섰다. SF9은 신화로 변신해 '해결사' 퍼포먼스를 완성했고 스누퍼는 god의 '어머님께'로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바꿔부르기' 무대도 풍성했다. 소나무는 업텐션의 에너지 넘치는 '하얗게 불태웠어'를, 반대로 업텐션은 상큼 발랄하게 '넘나 좋은 것'을 재해석했다. 서로의 팬이라는 오마이걸과 트와이스도 빠질 수 없었다. 오마이걸은 트와이스의 '우아하게'와 '치어업'을, 트와이스는 오마이걸의 '라이어 라이어'와 '내 얘길 들어봐'로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켰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가수들도 많았다. 나인뮤지스유닛은 '입술에 입술'로 팬들을 만났고 트와이스는 산타 복장으로 나와 특별한 'TT' 볼거리를 선사했다. 여자친구는 여름을 뜨겁게 달군 '너 그리고 나'로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러블리즈는 '데스티니'로 물오른 매력을 뽐냈고 마마무는 '데칼코마니'로 급이 다른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세브틴은 신곡 '붐붐'으로 대세의 기운을 자랑했고 방탄소년단은 '피땀 눈물'로, 빅스와 B.A.P도 각각 '판타지'와 '스카이 다이브'로 다크 포스를 뿜어냈다. 
스페셜 스테이지는 계속 됐다. MC 이서원은 파트너 솔빈이 속한 라붐과 함께 '뿅뿅' 합동 무대를 만들었고 앤씨아, 한동근은 올해를 포근하게 감싼 발라드 메들리를 완성했다. 우주소녀는 에이핑크, 원더걸스, 씨스타, 언니쓰, 라붐, 레드벨벳의 올해 히트곡을 메들리로 엮었고 세븐틴은 샤이니, 엑소와 본인들의 '아주 나이스' 메들리를 풀어냈다. 
1위곡 리믹스도 빠질 수 없었다. 마마무와 더 이스트라이트는 한동근, 원더걸스, 비스트, 인피니트, 샤이니, 여자친구, 태연, 트와이스, 엑소, 갓세븐, 방탄소년단, 아이오아이의 1위곡들을 한데 엮어 마치 한 곡처럼 멋지게 소화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뮤직뱅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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