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라이프' 홍민기, "해외리그 진출 고려하고 있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12.23 14: 26

전설로 불리는 블리츠크랭크의 로켓 손을 이제 해외리그서 볼지도 모른다. 지난 4년간 한국 LOL e스포츠의 큰 획을 그었던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결국 LCK 무대를 떠날 것 같다. 
홍민기는 캐리형 서포터의 원조로 불리는 한국 LOL e스포츠의 간판스타. 통산 372전 188승 184패 경기당 0.91킬 2.61데스 8.6어시스트로 평균 KDA 3.64로 명가 CJ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LOL 1세대 프로게이머다. 우리나이로 스물 네살이지만 예측을 뛰어넘는 캐리력으로 수많은 명경기를 만들어냈다. 가장 인기 없었던 포지션이었던 서포터의 생각을 바꾸게 만든 선수가 바로 그였다. 
2012 LOL 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2012 롤챔스 스프링 준우승, 2012 롤챔스 서머 우승, 2012 롤드컵 2위, 2012 롤챔스 윈터 2위, 2013 IEM 월드챔피언십 2위까지 국내 LOL e스포츠 초창기 최고 스타가 홍민기였다. 

지난 달 30일 소속팀 CJ와 계약 종료 직후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열린 올스타전 기간까지 새롭게 이적할 팀을 알아봤던 홍민기는 결국 국내 팀들과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기다림의 시간에서 홍민기가 내린 결론은 해외 진출. 구체적인 안을 주고 받으면서 홍민기는 결국 해외팀으로 이적을 결심하게 됐다. 
홍민기는 OSEN과 23일 오후 전화통화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못 드려 죄송하지만 이달 내로 해외팀과 계약이 될 것 같다"면서 "리그 참가에 지장이 없는 내년 초에 발표할 것 같다"고 해외 팀과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홍민기는 "올 한해 돌아보면 아쉽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던 건 사실이다. 팬 여러분들께서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자신의 심경을 전달했다. 
'매라신' '매멘'으로 불렸던 홍민기의 향후 거취는 빠르면 그의 말대로 이달 안으로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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