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익래 인턴기자]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가 사이영상을 받고 싶다는 야망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폰스포츠’는 23일, 오타니가 22일 열린 모교 하나마키히가시 고등학교 설립 60주년 행사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행사에서 특별 표창과 스포츠 특별상을 수상했다.
모교 후배들 앞에서 코미디 듀오 ‘토탈 텐보스’가 진행하는 토크쇼에 참여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사이영상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높은 목표긴 하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목표를 결코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기 때문에 지금의 위치에 올라올 수 있었다. 후배들도 부디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뭐든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당부한 뒤 “학창시절, 영어 수업 시간에 졸았는데 그때 공부를 좀 해둘 걸 그랬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1956년,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승(511승) 투수 사이영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사이영상은 한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투수에게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한 명씩 주어지는 상이다. 일본인 수상자는 아직 없다. 메이저리그 통산 123승을 기록한 노모 히데오는 90년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년 연속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르빗슈 유 역시 2013년 후보에 올랐지만 2위에 그쳤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