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양키스-보스턴 라이벌전 런던에서 열릴 가능성 있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6.12.23 09: 55

[OSEN=최익래 인턴기자] ‘보스턴과 양키스의 라이벌전이 런던에서 펼쳐진다면?’
이 흥미로운 상상이 현실로 바뀔 가능성이 제기됐다. 보스턴 지역매체 ‘보스턴헤럴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존 헨리 보스턴 구단주와 할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는 이 주제에 대해 지난 2년간 꾸준히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MLB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선수협회는 미국 외 지역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를 계획을 갖고 있으며 현재 유력 후보지로 영국 런던이 꼽히고 있다. 또한 보스턴헤럴드는 보스턴과 양키스, 혹은 메츠 등 팀이 해외 경기에 나설 팀들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이번에 새로 맺어진 노사협약(CBA)이 끝나는 5년 안에 런던 경기를 추진할 계획이다.

샘 케네디 보스턴 회장은 “런던에서 양키스와 경기를 한다면 굉장할 것 같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랜디 리바인 양키스 회장 역시 “그동안 보스턴 측과 꾸준히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인정한 뒤 “이건 시도하는 자체로도 의미 있고 특별한 일이며, 언젠가 경기가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케네디 회장과 리바인 회장 모두 MLB 국제 위원회 소속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둘이 힘을 합친다면 이 시나리오는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 크리스 박 MLB 부사장 역시 “런던의 럭비 경기장, 올림픽 스타디움 등에서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두 팀 중 한 팀이 81번의 홈경기 중 일부를 포기해야 하는데, 이때의 금전적 손실 등은 해결해야 할 장애물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미 해외 곳곳에서 경기를 치렀었다. 1999시즌 개막전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치렀으며, 일본 도쿄에서는 무려 네 차례(2000시즌, 2004시즌, 2008시즌, 2012시즌) 개막전이 열렸다. 또한 중국 베이징에서 시범경기를 갖기도 했으며 2014시즌 공식 개막전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바 있다. /ing@osen.co.kr
[사진] 보스턴과 양키스의 경기 모습.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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