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애플워치용 ‘포켓몬 고’가 등장했다.
미국 IT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22일(현지시간) 나이언틱 랩스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GO)’가 애플워치 버전으로 출시됐다고 전했다. 그 동안 포켓몬 고를 실행시키는 동안 스마트폰 배터리를 걱정해야 했던 이용자들은 애플워치로 부담이 분산 되면서 배터리 걱정을 덜게 됐다.
지난 9월 개최된 애플 신제품 공개 행사에 등장한 존 행크 나이언틱 랩스 최고경영자(CEO)는 무대에 올라 “애플워치용 ‘포켓몬 고’를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12월 중반이 지날 때까지 아무런 소식이 들리지 않자 일각에서는 개발을 중단한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흘러나왔다.
이에 나이언틱 랩스는 ‘포켓몬 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애플워치 버전 ‘포켓몬 고’가 조만간 출시된다. 계속해서 주목해달라”고 전하며 루머를 일축한 바 있다.
애플워치 버전이 출시되면서 유저들은 스마트폰을 언제나 손에 쥐고 있을 필요가 없어졌다. 애플워치로 포켓몬 포획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애플워치용 앱은 스마트워치의 주요 기능인 운동량 체크 기능을 활용한다. 덕분에 유저들은 스마트폰을 켜지 않아도 포켓몬이나 포켓스톱을 찾기 위한 지도 탐험, 포켓몬 에그 부화 등 움직임과 연결된 주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포켓몬이나 포켓스톱을 발견하면 즉시 푸시 알림이 울린다. 몬스터볼, 게임 아이템, 포켓몬 에그 등을 얻을 수 있는 포켓스톱에 도달하면 애플워치만으로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다만 포켓몬을 잡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켜야 한다.
또한 애플워치는 현재 경험치, 다음 레벨에 도달하기까지 필요한 경험치, 에그 부화까지 필요한 이동 거리, 보유한 포켓몬 등 인게임 정보뿐만 아니라 게임을 플레이 하는 동안 이동한 거리, 소모한 시간과 칼로리, 획득한 아이템 등도 표시해준다. /yj0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