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한 매니 라미레스(44)가 다시 한 번 현역 연장 의지를 피력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NBC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매니 라미레스의 아내는 라미레스가 다시 선수로 뛰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12월 초에도 라미레스가 일본 독립 리그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에는 라미레스의 아내가 인터뷰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밝혔다.
라미레스는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역사에 남을 만한 기록을 세웠다. 통산 타율 3할1푼2리, 555홈런 1831타점, 0.996의 OPS를 기록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새 후보로 올랐을 정도다. 하지만 금지 약물 복용이 들통나면서 사실상 빅리그 커리어가 끝났다. 2011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5경기 뛴 것이 메이저리그에서의 마지막이다.
라미레스는 2013년 대만프로야구에서 49경기를 뛰었다. 이후 시카고 컵스 트리플A에서 플레잉 코치로 뛰었고 트리플A, 컵스를 오가며 타격 고문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여전히 현역 선수에 대한 꿈을 놓지 않고 있다. 그의 아내는 ‘TMZ’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배팅, 크로스핏 등을 하면서 멈추지 않고 있다. 가족보다도 야구를 사랑한다. 그를 100% 지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라미레스는 미국이 아닌 국외 프로 리그 팀들과 입단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지 약물 복용 경력이 있는 라미레스다. 또한 내년이면 45세의 나이가 되기에 프로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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