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가 22살 생일날 올 시즌 최다골 기록을 터트리며 완승을 거뒀다.
안양 한라는 22일 안양 빙상자에서 열린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차이나 드래곤(중국)과 경기서 16-0으로 셧아웃 시켰다.
이날 승리로 안양 한라는 승점 3점을 추가, 승점 66점을 기록, 사할린(승점 69점)을 맹렬히 추격했다. 안양 한라는 28경기서 66점을 기록했고 사할린은 33경기서 69점을 기록중이다.
지난 1994년 11월 22일 창단한 안양 한라는 이날 창단 22주년 생일날 올 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며 생일을 스스로 자축했다.
안양 한라는 안진휘가 4골을 기록했고 성우제-마이크 테스트위드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경기 시작부터 안양 한라의 기세는 거칠 것이 없었다. 약 한달여의 휴식기간으로 인해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공격은 예상과 달랐다.
수준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안양 한라 선수들의 강한 압박이 차이나 드래곤을 몰아치며 선제골도 쉽게 터졌다. 안양 한라는 1피리어드 6분 10초 안진휘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기성-김상욱 형제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안진휘는 크리스 앞에서 가볍게 퍽을 밀어 넣으며 안양 한라의 선취점을 뽑아냈다.
잠시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안양 한라는 1피리어드 중반 이후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1피리어드 14분 38초 성우제의 골을 시작으로 연달아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성우제는 안정현-문국환으로 이어진 패스를 크리스 왼쪽에서 감각적인 왼손 슈팅으로 득점, 안양 한라의 2-0 리드를 이끌었다.
곧바로 안양 한라는 신상훈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또 선제골을 기록했던 안진휘는 1피리어드 17분 7초 김기성-김상욱 형제의 패스를 이어받고 침착하게 멀티골을 터트렸다.
안양 한라는 1피리어드 18분 22초 안정현이 5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1피리어드를 5-0으로 앞섰다.
2피리어드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안양 한라의 공격은 계속됐다. 측면에서 빠르게 돌파를 펼친 양 날개의 위력이 대단했다.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시작과 함께 차이나 드래곤의 수비를 유린했다. 2피리어드 3분 8초 박우상이 상대 골대 뒤에서 개인기를 펼치며 공격수들을 이끌었다. 날카롭게 문전으로 연결한 것을 김원중이 오른쪽에서 침착하게 마무리, 6-0을 만들었다.
또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10분 50초경 안진휘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4번째 골과 비슷했다. 김상욱-김기성으로 이어진 패스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또 11분 33초에는 마이크 테스트위드가 골을 터트리며 8-0을 만들었다.
쉽게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됐던 안양 한라의 공격은 더욱 거셌다. 특히 성우제와 안정현 그리고 테스트위드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종료 3초를 남기고 알렉스 플랜트가 득점, 12-0으로 마무리 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안진휘는 3피리어드 9분 19초 4번째 골을 기록했다. 김기성-김상욱의 패스를 이어받은 안양 한라는 13-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안양 한라는 3피리어드 9분 32초 마이크 테스트위드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또 13분 4초에는 안정현의 패스를 받은 성우제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결국 안양 한라는 무차별적 공격을 퍼부으며 완승을 거뒀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