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잠재력’, 삼성이 이승현을 지명한 이유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2.22 17: 37

삼성의 선택은 우완 이승현(25)이었다. 가지고 있는 하드웨어에 높은 평가를 내린 삼성은 이승현이 가진 잠재력에도 주목하고 있다.
삼성은 LG로 이적한 차우찬의 보상선수로 이승현을 지명했다고 22일 공식 발표했다. 2010년 LG의 지명을 받은 이승현은 지난해 1군 무대에 데뷔, 통산 53경기에서 3승1패3홀드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했다. 올해는 38경기에서 4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5.49의 성적을 냈다.
삼성은 이승현의 기본적인 자질에 주목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가지고 있는 하드웨어가 좋다고 봤다”고 기본적인 신체 조건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모든 운동선수들이 그렇지만 투수도 기본적인 그릇이 성장 가능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승현은 단단한 체구에서 나오는 묵직한 공을 던진다.

이 관계자는 “장래도 보고, 즉시전력감으로 지명할 수 있는 선수로 봤다”라면서 “애당초 내부적으로 평가가 괜찮았던 선수”라면서 지명 과정을 설명했다. 당초 삼성이 내심 원했던 투수는 따로 있었지만 이번 보호선수 명단에는 묶인 것으로 확인됐다. 차선을 찾던 중 현재와 미래 가치 합산에서 가장 뛰어났던 이승현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의 기대를 받고 있던 젊은 투수 중 하나지만 즉시 전력감과 다른 유망주를 묶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제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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