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억' 추신수, 2016 프로스포츠 연봉킹...박성현 상금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12.23 06: 41

올해 가장 많은 돈을 번 한국 프로스포츠 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서 활약하는 추신수(34)였다.
야구, 축구, 골프, e스포츠 4종목 중 올 한 해 가장 많은 수입을 벌어들인 주인공을 산정했다. 다만 형평성을 위해 광고 등 부수입은 제외했다. 오로지 공개된 연봉으로만 책정했다. 옵션 등 추가수당도 충족된 공개치만 포함했다. 연봉 추산이 힘든 골프의 경우 상금으로만 계산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1위는 연봉만 2000만 달러(239억 8000만 원)를 받는 추신수가 차지했다. 류현진(29, LA 다저스)이 783만 3000 달러(약 93억 9000만 원)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로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 280만 달러(약 33억 6000만 원),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 275만 달러(약 33억 원),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50만 달러(약 30억 원) 등 4명이 근소한 차이로 3~6위권을 형성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낳은 스타 박성현(24, 넵스)은 7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올 시즌 KLPGA투어에서만 7승을 수확하며 13억 3309만 원을 벌었다. 미국과 일본 무대에서의 상금을 합치면 21억 3000만 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뒀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5관왕 이보미(28)가 19억 1300만 원으로 8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과 최저타수상에 빛나는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18억 9000만 원으로 9위, 여자 골프 김세영(23, 미래에셋)이 18억 4500만 원으로 10위에 자리하며 톱10을 장식했다.
여자 골프 장하나(24, 비씨카드)가 16억 5000만 원으로 11위, 한국프로야구 거포 김태균(34, 한화 이글스)이 16억 원으로 12위를 차지했다. 여자 골프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이 15억 9300만원으로 13위, 여자 골프 신지애(28, 쓰리본드)가 15억 3800만원으로 14위에 오른 가운데 K리그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28, 전북 현대)이 14억 6846만 원으로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골프의 양희영(27, PNS창호)과 김하늘(28, 하이트진로)도 각각 14억 6700만 원, 14억 1700만 원을 벌어들여 16, 17위에 올랐다.  e스포츠의 '임프' 구승빈(21)과 '마린' 장경환(25, 이상 LGD)이 연봉 800만 위안(약 13억 8200만 원)의 연봉을 받아 나란히 공동 18위를 차지했다. 다만, 세계 최고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페이커' 이상혁(20, SK텔레콤 T1)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아 이번 조사에선 제외됐다.
KIA 투수 윤석민(30)이 12억 5000만 원, 한화 투수 정우람(31)이 12억 원으로 나란히 20, 21위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거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100만 달러(11억 9500만 원)로 22위에 올랐다.
여자 골프 이미림(23, NH투자증권)이 10억 7000만 원으로 23위, 2016 KLPGA 대상에 빛나는 고진영(21, 넵스)이 10억 49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하며 24위를 차지했다. 전북 미드필더 김보경(27, 10억 860만 원)이 25위에 오른 가운데 프로야구 이승엽(40, 삼성), 강민호(31, 롯데), 장원준(31, 두산), 최정(29, SK)이 나란히 10억 원으로 공동 26위에 올랐다./dolyng@osen.co.kr
[사진] 추신수-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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