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에 백합탕까지..에릭 표 마법의 손맛 톱5 [굿바이 득량도②]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2.23 07: 41

"정혁아, 나랑 가게 하나 차릴래?"
까다로운 이서진의 입맛을 사로잡고 윤균상을 푸드파이터로 만든 그, tvN '삼시세끼-어촌편3'의 공식 셰프 에릭이 주인공이다. 정선에 옥셰프, 만재도에 차줌마가 있었다면 득량도에는 믿고 먹는 '에셰프' 에릭이 있었다. 한식, 중식, 양식, 일식까지 모두 해낸 그는 이번 '삼시세끼' 출연을 통해 가수-연기자는 물론 예능인으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난 10월 1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2달여 간 안방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했던 에릭 표 요리 베스트 5를 꼽아봤다. 

◆국물이 끝내줘요..백합탕
에릭은 매번 요리를 뚝딱 만들어내지만 식구들의 칭찬에 늘 수줍어했다. 하지만 그도 자신의 일품 요리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달 4일 방송에서는 직접 캐온 조개로 백합탕을 끓였는데 그 국물맛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에릭은 백합이 좋아서 국물이 잘 나왔다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자신 역시 국물을 맛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제작진 역시 자체적으로 백합탕을 이번 시즌 '최고의 맛'으로 선정하며 에릭의 솜씨를 치켜세웠다.
◆농어로 만찬을..농어 코스요리
득량도는 아낌없이 주는 섬이었다. 이서진, 에릭, 윤균상은 지난달 18일 방송에서 갯바위로 낚시에 나섰다. 그동안 보리멸, 돌게 등을 잡아 먹었지만 만족할 수 없었던 득량도 3형제는 월척을 기대하며 야심 차게 낚시대를 던졌다. 그 결과 농어 파티가 완성됐다. 6마리 이상이 잡혀 농어 회, 농어 구이, 농어 매운탕 등 코스 요리를 만들게 됐고 에릭은 버터와 청양고추를 곁들인 특별한 레시피로 푸짐한 한 상을 차렸다. 
◆부업을 식당으로..카레
에릭은 끼니마다 자신만의 레시피로 음식을 더욱 특별하게 요리했다. 그 중 단연 눈길을 끌었던 건 카카오 초콜릿을 넣은 카레였다. 10월 28일 방송에서 3주 만에 다시 득량도에 들어온 세 사람은 점심으로 카레와 오이냉국을 먹기로 했다. 앞서 이서진이 카레가 먹고 싶다고 했던 걸 에릭이 기억하고 있던 것. 에릭은 코코넛밀크와 다크초콜렛을 넣어 일본식과 태국식의 절묘한 맛을 냈다. 아니나다를까 맛은 기가막혔다. 이서진은 "너 나랑 식당 차릴래?"라는 코멘트로 얼마나 맛있는지를 입증했다. 
◆7시간의 마법..초밥 수육에 고기국수까지
에릭의 매력은 느림의 미학에 있다. 지난달 4일 방송에서는 무려 7시간 동안 저녁식사를 완성하며 놀라운 끈기를 보였다. 한 점 한 점 회를 뜨면서 초밥을 만들었고 요리 중간중간 고구마 튀김과 군고구마까지 해냈다. 배고픈 식구들을 위해 고기를 삶아 보쌈을 간단히 만들었고 이 육수에 소면까지 말아서 국수로 코스를 마무리했다. 이서진은 졸려서 어쩔 줄 몰라 했지만 역시나 음식 맛을 본 뒤에는 함박웃음을 머금었다. 이런 에릭이라면 7시간 이상도 기다릴 수 있는 형제들이었다. 
◆처음 맛보는 신세계..아보카도밥
평소에도 요리를 잘 해먹는 에릭이기에 가능한 그림이었다. 게다가 자신만의 요리법으로 재해석해 맛깔난 음식을 만들곤 했다. 지난 16일 방송에서는 아보카도 도시락을 만들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캘리포니아롤을 해체해 먹는 듯한 도시락이었는데 바닷가에서 먹는 그 맛은 꿀이었다. 이서진과 윤균상은 된장국을 잊어버릴 정도로 아보카도 도시락에 빠져들었다. 시청자들 역시 에릭의 레시피를 곱씹으며 직접 해먹었다는 후기를 쏟아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삼시세끼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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