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성씨는?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6.12.29 07: 14

 MLB에서 가장 많은 성(姓)은 무엇일까?
사소하면서도 궁금증을 유발하는 질문의 답은 놀랍게도 전통 영어식 성씨가 아닌 히스패닉 계열의 성씨인 곤잘레스이다.
ESPN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가장 흔한 성씨인 스미스(Smith)를 가지고 활동 중인 메이저리거의 인원수 16명인 반면 곤살레스(González) 성씨를 사용하는 선수는 총 20명으로 일반적인 철자인 González를 살짝 변형시킨 마르코 곤살레스(Marco Gonzales)를 치지 않은 숫자이다.

또한 로드리게스(Rodríguez)를 사용하는 선수도 18명으로 스미스보다 많다. 미국 히스패닉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성씨인 가르시아(García)를 사용하는 선수 역시 16명이나 된다.
곤살레스와 로드리게스뿐만 아니라 다른 히스패닉 계열의 성씨인 에르난데스(Hernández)는 15명, 카브레라(Cabrera)는 12명, 마르티네스(Martínez)는 9명, 로페스(López)는 8명이 메이저 리그 로스터에 존재한다.
이처럼 히스패닉 계통의 성씨를 가진 선수가 메이저 리그에  많은 이유 중 하나는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가 증가, 전체 인구의 17%인데다 메이저 리그에서 히스패닉 계 플레이어는 30%로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26개의 성씨가 히스패닉 전체 인구의 25%에 달하고 히스패닉 인구의 16%가 상위 10위권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히스패닉들은 소수의 성씨와 이름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비슷한 이름이나 성씨를 가진 선수가 많다고 한다. /mcadoo@osen.co.kr
[사진] 지오 곤살레스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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