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정우성·조인성·배성우·류준열, 모두 갖춘 당신들이 '더 킹'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12.30 07: 03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그 중 하나는 정우성과 조인성의 외모가 아닐까. 냉혹한 연예계에서, 20년 가까이 왕좌를 빼앗긴 적 없는 제왕의 미소는 여전히 근사했다. 우리나라, 아니 전 세계가 사랑해마지 않는 ‘완벽한 남자’ 조인성, 정우성을 만났다.
29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 채널을 통해 1월 4일 개봉을 앞둔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의 무비토크가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각본과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과 주연배우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이 참석했다.
고른 앞니를 드러내며 웃는 정우성과 조인성은 반경 1킬로미터 정도는 너끈히 밝히고도 남을 것처럼 눈부셨다. 가히 교과서적이라 부를 만한 그들의 미소는 때론 무기가 되어 상대를 단숨에 무장해제 시켰다.

두 사람이 만난 신작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살고 싶었던 한 남자가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를 만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쳐지는 이야기다. 사회적 약자를 통해 대한민국의 부조리함을 담아내며 메시지를 전달했던 그간의 영화와 달리 ‘더 킹’은 세상 위에서 군림하는 권력자의 민낯을 들춰내며, 새로운 시각으로 사회가 가진 부조리함을 담아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싶은 남자 박태수 역은 8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조인성이 맡았다.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정우성이 대한민국의 권력을 설계하고 기획하는 차세대 검사장 후보 한강식 역을 맡으며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했다.
더불어 배성우는 권력 앞에서 순종적인 검사 양동철을 맡아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그만의 위트 있는 대사와 행동을 이날 라이브로 볼 수 있어 시종일관 흥미를 자극했다. 마지막으로 어둠의 세계에서 움직이는 조폭 두일 역에는 대세로 떠오른 류준열이 맡았다.
이날 네 남자의 애드리브와 개그감이 발산했다. 이들의 흥과 긍정의 에너지는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매력을 갖고 있었다. 영화 개봉 소식에 대한 기대감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거침없는 입담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꼈다.
한계를 가늠할 수 없는 입담과 이미지를 생각하지 않는 과감한 시도가 시청자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그들의 말솜씨를 보니 앞으로 네 남자의 모습을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듯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더 킹'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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