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라스’, 태양이 직접 들려준 빅뱅이 연애하는법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2.22 13: 57

빅뱅이 이렇게까지 솔직할줄 몰랐다. 10주년을 맞이한 빅뱅은 특히 멤버들의 연애스타일에 대해서도 모두 털어놨다. 3년째 예쁜 사랑을 키워가는 태양과 민효린 커플을 중심으로 데뷔 10주년 빅뱅의 사랑법이 모두 공개되면서 꿀잼을 선사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빅뱅 완전체가 처음으로 출연했다. 성대모사, 엽기사진, 폭로와 공격까지 ‘라스’에서 빅뱅은 거침없이 망가졌다. 10년된 아이돌의 여유와 매력을 보여줬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노래 ‘눈 코 입’에 담긴 사연을 공개한 태양. 태양은 첫 솔로앨범 ‘새 벽 한시’의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으로 민효린으로 낙점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눈 코입’은 민효린을 생각하고 쓴 노래가 맞다고 밝히며 사랑꾼다운 면모를 확실히 드러냈다.

사랑꾼 태양의 화끈한 고백을 시작으로 다른 멤버들의 연애 스타일도 모두 공개됐다. 태양은 지드래곤이 다른 사람이 자신을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것은 잘하지만 실제 연애는 잘 못하는 것 같다고 폭로했다. 지드래곤은 이에 발끈했지만 승리도 “빅뱅이 왜 슬픈 노래가 많은 줄 아냐”며 “전부 지드래곤이 연애에 실패해서 그렇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승리는 지드래곤이 얼마 전 실수로 잘못 보낸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면서 달달한 빅뱅의 하트브레이커라고 불렀다. 감성적인 가사로 대중의 취향을 저격하는 지드래곤이니만큼 메시지 내용도 남달랐다.
그렇지만 태양은 지드래곤 보다는 대성의 연애조언에 대해서 신뢰감을 드러냈다. 직접 사례를 들어서 지드래곤의 조언 보다는 대성의 조언이 여자친구의 화를 풀어주는데 더 효과적이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애폭로의 끝은 탑이었다. 탑은 “빅뱅 멤버들이 연애하는 것을 보면서 ‘이 친구가 잘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다들 이상하다”고 정리했다. 이에 지드래곤은 “제일 이상한 사람이 탑이다”라고 말했고 탑도 딱히 반박을 하지 않았다.
이날 ‘라스’에서 빅뱅이 더욱더 솔직할 수 있었던 것은 완전체로 뭉쳤기 때문이다. 솔로 활동이나 유닛 활동에서는 보여줄 수 없었던 서로에 대한 끈끈한 우정이 보였다. 그리고 끈끈함을 바탕으로 더욱더 자신들의 속내는 물론 그간 감춰왔던 연애사까지도 공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라스'는 멤버들의 연애의 흑역사는 물론 현재 진행형 연애까지 모두 공개한 빅뱅의 솔직함이 빛났던 방송으로 기억될 것이다. /pps2014@osen.co.kr
[사진] '라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