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탬파베이, 바티스타 마음 흔들수 있을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12.22 09: 23

프리에이전트(FA) 호세 바티스타 영입전에 '스몰 마켓'인 탬파베이 레이스도 뛰어들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가 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바티스타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바티스타는 현재 프리에이전트 시장에 남아 있는 최고 매물 중 하나다. 올시즌 타율 2할3푼4리 22홈런 6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8할1푼7리로 예년과 같은 생산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상 여파도 있었다. 그러나 바티스타는 건강하다는 전제가 붙는다면 30개 이상의 홈런과 OPS 9할대를 기록할 수 있는 타자임은 틀림없다. 2015시즌 그는 40홈런 114타점 OPS 9할1푼3리를 기록한 바 있다. 바티스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72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왔다. 

탬파베이의 외야 구상은 중견수를 케빈 키어마이어가 맡고, 스티븐 소우자 주니어가 우익수, 좌익수는 코리 디커슨, 마이키 매툭 등을 번갈아 기용해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물음표가 붙는 것이 사실이다. MLB.com은 "바티스타가 2015년 혹은 2016년 사이의 성적으로 시즌을 끝내준다면 팀에 큰 업그레이드 요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MLB.com은 또한 탬파베이의 영입 전략을 '의자 뺏기 게임(A gmae of musical chairs)'에 빗대어 설명하며 바티스타가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MLB.com은 "탬파베이는 일단 음악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것이고 만약 그들이 계약하고자 하는 높은 몸값의 프리에이전트 선수가 괜찮은 오퍼를 받지 못했다면 "탬파베이는 시즌을 앞두고 제안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스몰 마켓'팀인 탬파베이의 전략적인 움직임이다.
지난 2011년 1월 노장 외야수 자니 데이먼을 550만 달러에 영입했을 때 탬파베이는 이러한 전략을 활용했고, 2015년 1월, 내야수 아스트루발 카브레라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탬파베이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카브레라는 2년 185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뉴욕 메츠로 떠났다. 
하지만 탬파베이의 영입 전략에 걸림돌이 있다면 드래프트 지명권이다. MLB.com은 "새로운 노사 협약이 체결되기 전이라면 탬파베이는 올시즌 성적 하위 10팀 안에 들어서 지명권을 지킬 수 있었지만, 올해는 1라운드 전체 31번째 지명권을 뺏긴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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