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뉴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했다.
페이스북은 미국 대통령 선거기간 당시 가짜뉴스 확산의 진원지로 비난을 받았다. 이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하지만 저커버그 CEO는 직원들과 1대1 영상 채팅을 통해 예상 밖의 의견을 듣게 됐다.
"페이스북은 새로운 종류의 플랫폼이다. 이제 기존의 미디어와 달리 기술을 개발하고 사용 방법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게 저커버그 CEO의 말이다. 이는 페이스북을 사실상 뉴미디어 매체로 여긴다는 의미다.
페이스북을 미디어 매체와 비교한다면 사용자는 기사 작성자이며 뉴스피드 알고리즘은 편집기로 작동해 어떠한 스토리를 실행할 것인지 얼마나 눈에 잘 띄게 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
또한 페이스북 관리자들은 미디어 에디터 역할도 한다. 경찰의 충격 사건이나 누드 사진에 대한 보도를 거부하거나 논란의 여지가 있는 컨텐츠를 허용한다. 페이스북은 미디어 매체의 에디터처럼 우선 순위를 정하고 허용할 사항에 대한 편집상의 결정을 내린다.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은 새로운 플랫폼이다. 사용자들이 플랫폼에서 읽는 뉴스를 쓰지 않지만 뉴스를 배포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여론 형성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사용자들을 위해 더 나은 업무를 수행하는데 큰 책임을 느낀다. 그 변화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 들인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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