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ACL 출전권 산정 방식...日, ACL 전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2.22 07: 4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에 영향을 주는 AFC MA(member association) 랭킹 시스템 산정 방식이 달라진다.
현재 AFC MA 랭킹은 국가대표팀 성적 30%와 해당 국가의 클럽 성적 70%를 더해 책정된다. 이 때문에 한국은 국가대표팀 성적이 이란에 밀리지만 클럽 성적이 매우 뛰어나 AFC MA 랭킹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AFC MA 랭킹은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의 산정에 영향을 준다. 동아시아 내 AFC MA 랭킹 1~3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과 중국, 일본은 2017년과 2018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3+1의 출전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한·중·일의 3강 구도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22일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의 보도에 따르면 AFC는 2019년부터 AFC MA 랭킹의 산정 방식에 변화를 주려고 한다. AFC는 국가대표팀의 성적 비율을 점차적으로 줄이고 클럽 성적 비율을 늘릴 예정이다.
AFC는 2019년과 2020년 AFC MA 랭킹을 2015년부터 2018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대표팀 10%, 클럽 90%의 비율로 산정할 계획이다. 2021년에는 국가대표팀 성적을 완전히 없애고 클럽 성적만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AFC의 이런 결정에 일본은 당혹해 하고 있다. 이미 2015년과 2016년이 끝난 상황에서 일본이 변화를 줄 수 있는 기간이 2년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본은 지난 2년 동안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과 중국의 클럽의 강세에 밀려 이렇다 할 힘을 내지 못했다.
자칫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일본 J리그 무라이 미쓰루 회장은 "2017년부터는 처음부터 전력으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며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4개팀에 8강 이상의 성적을 요구하고 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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