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이민호가 사랑할 때...‘푸른바다’가 뜨거워진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6.12.22 09: 25

‘푸른바다의 전설’ 이민호가 드디어 전지현을 사랑하기 시작했다. 이민호의 ‘직진 로맨스’가 시작되자 ‘푸른바다의 전설’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졌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에서는 심청(전지현 분)에게 사랑을 느끼는 허준재(이민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준재는 사라진 심청을 찾으러 다녔고, 심청의 마음 속 목소리를 듣게 됐다. 인어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는 것은 인어를 사랑하게 됐다는 증거이기도. 허준재는 심청의 마음 속 목소리를 듣게 되자, 그가 원하는 대로 행동했다. 전과는 다른 ‘진심’이었다.

허준재는 심청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쫓아다니면서 곁에 있다 없어진 심청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히 깨달았다. 찜질방에서 찾아낸 심청을 껴안으며 그 속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잠든 심청의 옆을 지키기도 했고, 물에 닿으면 인어로 변하는 심청을 위해 정수기 옆에서도 유난을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전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심청과 곧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던 ‘사기꾼’이었지만 이날의 허준재는 거짓말 한 점 없는 ‘남자’였다. 이민호는 그런 허준재의 변화를 포착해 ‘직진로맨스’의 정석을 연기했다. 심청을 찾을 때의 히스테릭한 모습부터 심청의 사소한 것까지 챙기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모습까지 허준재에 담아내며 캐릭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허준재의 달라진 모습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은 뜨겁다. 진작 허준재가 로맨스를 시작했다면 하는 아쉬움마저 나타내는 시청자도 있을 정도. 하지만 허준재의 심청의 사랑은 쉽사리 이루어질 것 같지 않아 보인다. 마지막 장면에서 허준재는 심청을 앞에 두고 경찰에 잡혀 애절한 눈빛으로 심청의 곁을 떠나야 했다. 곧곧에 암초가 준비된 상황이다.
‘푸른바다의 전설’이 드디어 로맨스로 뜨거워졌다. 허준재가 진심을 깨달은 것만으로도 드라마의 색채가 바뀔 수 있었다는 것은 이민호의 연기력 덕분. ‘핑크빛’으로 물든 ‘푸른바다의 전설’이 ‘저돌적인 남자’ 이민호와 외로워도 슬퍼도 꿋꿋했던 인어 전지현의 로맨스를 어떻게 버무릴지 궁금해질 뿐이다.
/ yjh0304@osen.co.kr
[사진] ‘푸른바다의 전설’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