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 트레이드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호세 퀸타나(27·시카고 화이트삭스)에 피츠버그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저명 컬럼니스트인 버스터 올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피츠버그가 퀸타나 트레이드의 시도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적당한 계약 규모는 피츠버그의 예산 규모에 완벽하게 부합한다”라고 전했다.
퀸타나는 이번 오프시즌 트레이드 시장의 최고 관심사 중 하나다. 이미 ‘에이스’ 크리스 세일을 보스턴에 넘기며 유망주를 챙긴 화이트삭스는 좋은 조건이 온다면 퀸타나 또한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혔다. 화이트삭스는 타선 보강을 위한 유망주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대로 피츠버그는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 이반 노바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잔류가 불투명한 가운데 선발진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에이스 게릿 콜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룰 선발 투수의 필요성은 크다. 다만 지구 라이벌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가 잰걸음으로 전력을 보강한 반면 피츠버그는 아직 이렇다 할 소식이 없다.
2012년 화이트삭스에서 MLB에 데뷔한 퀸타나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200이닝을 소화하며 견실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좌완 투수다. 올해는 32경기에서 208이닝을 던지며 13승12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하며 데뷔 후 최다승을 따냈다.
여기에 올니의 지적대로 계약도 구단 친화적이다. 퀸타나의 앞으로 2년간 연봉 합계는 1435만 달러에 불과하다. 2019년과 2020년은 1050만 달러에 그를 사용할 수 있는 구단 옵션이 있다. 때문에 트레이드 가치도 높다. FA 시장에 좋은 선발 투수가 현격하게 부족한 올해 많은 구단들이 그를 트레이드 상대로 보는 이유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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