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썬더스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골밑을 지배하며 팀 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라틀리프의 활약을 앞세워 84-79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패를 끊고 시즌 15승(6패)을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올라섰다. 공동 2위 오리온과의 중요한 경기에서 이겼다. 라틀리프는 26득점, 리바운드 18개(공격 리바운드 10개)로 상대를 압도했다.
라틀리프는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이다. 경기 당 23득점으로이 부문에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에서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지만 리바운드 역시 경기 당 11.75개로 리그 3위를 마크하고 있다. 공동 2위 오리온과의 경기에선 라틀리프의 원맨쇼가 돋보였다. 골밑을 지배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라틀리프는 1쿼터 2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초반부터 빠르게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김준일, 문태영 등이 함께 활약하면서 1쿼터 22-17의 리드. 라틀리프는 2쿼터부터 서서히 시동을 걸었다. 골밑에선 꾸준히 리바운드를 따냈다. 마이클 크레익도 함께 호흡을 맞췄다. 라틀리프가 2쿼터에 7득점, 크레익이 10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전반전을 42-44로 뒤진 채로 마쳤다. 7개의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3쿼터에선 라틀리프가 폭발했다. 라틀리프는 힘으로 골밑을 돌파했다. 득점 실패 후에도 본인오 리바운드를 잡았고 다시 득점을 올렸다.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으로 달아났다. 3쿼터에만 무려 13득점을 올리면서 힘을 과시했다.
4쿼터에서도 라틀리프가 공격 리바운드를 주도했다. 69-59에서도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후 득점까지 올렸다. 오리온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최진수가 연속 3점포를 터뜨리는 등 맹추격했다. 4쿼터 공격에선 오히려 밀리는 모습. 그러나 막판 임동섭의 3점 슛 등으로 리드를 지켰다. 라틀리프도 막판 덩크슛으로 승기를 굳혔다.
결국 접전 끝 삼성의 승리였다. 라틀리프는 공격 리바운드만 10개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krsumin@osen.co.kr
[사진] 고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