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화랑' 제작진 "이광수 죽음, 꼭 필요했던 전개..연기 좋아"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2.21 16: 00

KBS 2TV '화랑'이 이광수의 죽음과 박서준의 각성으로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시청률 역시 소폭 상승하며 월화극 2위로 올라서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화랑'은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내세운 첫 드라마로 일찍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던 작품. 베일을 벗은 '화랑'은 보기만 해도 흐뭇한 꽃청춘들의 활약과 더불어 퓨전사극으로서 화려한 볼거리로 호응을 얻고 있다. 김상휘 KBS 드라마사업부 팀장으로부터 직접 이에 대한 소감을 물어봤다. 
"전체적으로 잘 보고 있다. 생각보다는 잘 나온 것 같다. 다 장점만 있는 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는 밝고 경쾌한 맥락이다. 특히 어제 방송은 어두운 내용이었는데도 시청률이 소폭 상승해서 좋다."

사실 '화랑'은 제작발표회 당시 코믹 위주의 전개로 밝고 유쾌한 분위기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소개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일 방송된 2회분에서는 이광수의 죽음으로 진지한 내용이 그려져 극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도 했다. 
"어제 그 부분이 그려지지 않으면 주인공 무명의 트라우마도 설명이 안 되고 나중에 무명이 화랑에 들어가는 계기도 설명할 수 없다. 또 삼맥종이 막문(이광수 분)을 죽인 범인으로 오해하는 게 극의 중후반까지 가는 중요한 모티브다. 화랑들이 모이는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필요한 내용이었다. 어제 빼고는 거의 다 밝고 경쾌한 내용이 그려질 것 같다. '화랑'은 기본적으로 라이트하고 밝은 드라마다."
특히 이러한 극의 분위기를 이끈 것은 막문 역으로 특별출연한 이광수의 열연. 그는 지소태후(김지수 분)의 부하에게 칼을 맞은 뒤 죽마고우 무명(박서준 분)을 살리기 위해 피를 묻히고 장렬히 죽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회 특별출연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연기력이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 박서준 씨랑도 케미가 되게 좋았다. 두 배우가 원래 친한 사이인 줄은 모르겠지만, 촬영 중에도 호흡이 잘 맞았다."
숨을 거둔 막문을 끌어안고 오열한 박서준의 연기 역시 화제였다. 첫 사극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코믹부터 진지함까지 자유자재로 연기할뿐만 아니라, 고아라와 이광수 박형식 모두와도 뛰어난 '케미'를 자랑한 것. 
"박서준은 예전부터 연하부터 연상까지, 상대 배우와 누구든 관계 없이 케미를 좋게 끌어내는 장점이 있다고 들었다. '그런가 보다' 했는데 편집본 보니까 로맨스도 잘하지만, 코미디나 정극도 잘하는 배우더라. 3~4회부터는 남자다운 매력이 폭발할 예정이니 기대하셔도 좋다."
다음 방송에서는 화랑이 되기 위해 모이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 이에 앞서 방송된 1~2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재미와 감동이 더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 팀장에게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물어봤다. 
"아무래도 1~2회는 인물 소개가 많았다. 3회부터는 본격 화랑도를 모으기 위한 과정들이 그려지는데, 각자 다른 이유로 화랑에 들어오는 과정이 코믹하기도 하고 재밌다. 김태형과 최민호의 활약도 시작된다. 다양한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질 것이다. 또 3회를 통해 '화랑'이 어떤 드라마라는 게 명확해지니까 즐거움 마음으로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화랑'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화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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