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감독 "이병헌, 얼굴 상처..아이가 긁었다며 웃어" [인터뷰②]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12.21 15: 48

배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이라는 '꿈의 라인업'을 품에 안은 감독이 있다. 영화 '마스터' 조의석 감독이 바로 그 주인공.
그는 이 매력적인 세 배우를 영화 속에서 각기 다른 개성의 캐릭터로 살려내며 그야말로 제대로 한판을 벌였다. 특히 '내부자들'로 인생 연기를 보여준 이병헌으로부터 새로운 모습을 끌어냈고, 또 하나의 인생캐릭터 추가를 예고하고 있다.
조의석 감독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작품 속 진회장으로 분한 이병헌에 대해 털어놨다.

이병헌은 이번 '마스터'를 통해 많은 애드리브를 시도했다. 예비관객의 재미를 위해 자세하게 밝힐 순 없지만, 대부분 현장에서 조 감독의 컨펌 속에 순발력을 발휘한 결과다. 덕분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되기도.
조의석 감독은 이병헌의 개그 코드가 '아재개그'로 불리고 있는 것에 대해 "저는 좋아한다. 제가 아재가 된 거다"며 웃음 지었다.
이어 "동원 씨도 웃긴데, 요즘 개그를 한다. 반면 병헌 선배는 저희 개그다. 애 아버지이지 않나. 그렇게 얼굴에 상처가 생겨서 왔다. '애가 그렇게 긁어 나를'이라며 웃으시더라. 분장으로 커버를 하고 찍곤 했다. 촬영 전에 영상 통화로 아이에게 '어, 그래그래. 아빠 촬영해야 해'라고 인사하던 분이 바로 살벌한 대사를 내뱉는다"며 배우로서, 아버지로서의 이병헌의 두 가지 모습을 칭찬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