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빅뱅 '에라 모르겠다', 왜 KBS만 부적격인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2.21 15: 25

그룹 빅뱅의 신곡 '에라 모르겠다'가 KBS 심의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가운데, 팬들과 관계자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다른 방송사 모두 문제 삼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KBS가 유독 문제를 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빅뱅은 지난 13일 정규3집을 발표하고 컴백했다. 타이틀곡은 '에라 모르겠다'와 '라스트 댄스' 두 곡. 음악방송과 예능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21일 KBS 가요 심의 결과 '에라 모르겠다'가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KBS 측은 양아치 측 가사 중 특정 단어에 대해 비속어 및 저속한 표현이라고 부적격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유독 KBS에서만 부적격 판정이 나온 것에 대한 의문이 쏟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일단 '에라 모르겠다'의 가사는 다른 방송사에서 전혀 문제를 삼지 않고 있다. 왜 KBS에서만 문제가 되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빅뱅이 음악방송은 SBS '인기가요'에만 출연하고, 예능의 경우 MBC '라디오스타'와 '무한도전',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출연만 확정지으면서 오해를 사고 있다.
관계자들은 빅뱅이 KBS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는 것에 대한 보복성 심의가 아니겠느냐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른 방송사에서는 문제를 삼지 않는 가사 심의를 왜 음원 발표 2주가 지난 후에 부적격 판정을 내리냐는 의견이다.
일단 YG 측은 "재심의를 요청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말을 아꼈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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