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대종상, 박영선-김원효 레드카펫 MC '확정'
OSEN 엄동진 기자
발행 2016.12.21 16: 20

 '대충상' 위기를 맞고있는 제53회 대종상영화제가 레드카펫 MC는 확정지었다.
21일 영화제 관계자에 따르면 제53회 대종상영화제의 레드카펫 MC는 배우 겸 모델 박영선과 개그맨 김원효다. 박영선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행사를 진행하며 김원효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종상은 지난 2015년 배우와 영화인들의 대거 보이콧으로 인해 파행을 겪었다. 올해에도 시상식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던 상황이지만, 27일로 일단 개최를 확정한 상태. 하지만 얼마나 많은 배우와 영화 관계자가 시상식에 함께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대종상영화제 사무국은 “2016년은 대종상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정말 부끄러운 한해였습니다”라며 대종상의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12월 27일에 정상적으로 시상식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행은 현재지행형이다. 2016 청룡영화상에서는 작품상 후보에 오른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과 이준익 감독의 ‘동주’,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등이 대종상 출품을 거부했다. 지난해 대종상 남녀주연상 수상자로 올해 관계대로 대종상 홍보대사가 된 배우 황정민과 전지현도 스케줄 등의 이유로 참석이 어려운 상태. 후보에 오른 남녀주연상, 조연상 후보들 역시 행사를 일주일 앞둔 현재까지 참석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제53회 대종상영화제는 27일 오후 6시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K STAR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 kjseven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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