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승 "'불청' 2호 커플? 이젠 가족..시청자 더 냉정해" [인터뷰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04 13: 30

지난 7월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 제주도 편부터 막내 멤버로 합류를 했던 구본승은 6개월 여의 촬영 기간을 회상하며 연신 좋았던 기억을 꺼내놨다.
멤버들과의 호흡이 워낙 좋다 보니 추억들 역시 즐겁고 행복하기만 한 듯 했다. 물론 촬영 당시에는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족같은 멤버들과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것이 구본승의 설명이다.
구본승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운이 좋다고 느낀 것이 5월부터 시청률이 올랐고, 홍콩을 다녀온 다음 주 제주도 편에 내가 나왔다. 그 때 시청률이 좀 많이 나왔는데, 그 이후 촬영에서 국진 형과 수지 누나의 스캔들이 있었다. 그러면서 방송이 더 잘 됐다"라고 자신이 출연한 후 시청률이 오른 것에 대해 '얻어 걸린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구본승은 "우리 방송을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다. 재미를 떠나서 저 방송을 보면 유쾌하다, 힐링이 된다는 표현을 많이 해주신다. 그 방송에 덩달아 제가 껴 있다 보니 이미지도 좋아지고 편안하게 방송을 시작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불타는 청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하게 된 방송이다 보니 환경이 많이 달라졌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그는 "PD들이 다 동생이다. 그리고 가장 신기하면서도 반가운 건 여자 PD들의 비중이 늘었더라. 아무래도 여자분들이 섭외 전화를 해주시니 고맙더라(웃음)"고 말했다.
이어 "90년대 말 '프렌즈' 같은 시트콤을 부러워했다. 촬영 방식이 많이 달랐다. 우리는 메인 카메라 위주로 맞춰갔다면 '프렌즈'는 오픈 카메라로 촬영해서 편집을 해나가는 방식이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연기를 할 수 있어서 부러워했다. 리얼 예능도 출연자로서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예전과 많이 달라진 부분을 설명했다.
김국진과 강수지는 '불타는 청춘'을 통해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에 '불타는 청춘' 2호 커플이 생겨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적지 않은 상황. 이를 묻자 구본승은 "저도 그런 것이 있었으면 하지만, 이제 진짜 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웃음) 실제로 진짜 가족 같고, 남매 같은 그런 느낌"이라며 "하지만 시청자들은 냉정하다. 너무 억지로 연결시키지 말고 '불청' 느낌 그대로 자연스럽게 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더라"라고 대답했다.
앞서 구본승은 이연수와의 로맨틱한 분위기로 큰 화제를 모았다. 상황극을 하는 도중 이연수가 정말 구본승을 의식한 듯 얼굴을 붉히며 들떠 했기 때문. 이를 묻자 그는 "고도의 연기라는 얘기를 했다. 그렇게 좋아해주시는 것이 저에겐 정말 고마운 일이다. 만약 리액션이 없으면 얼마나 민망하겠나. 좋아해주셔서 좋고 감사한데 '진짜 좋아하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 제 생각엔 진짜 좋아한다면 방송에선 티를 절대 안 낼 것 같다. 그저 저를 위한 배려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parkjy@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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