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계 전현무' 조준호x조준현, '정희' 고정출연 갑시다[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2.21 13: 59

유도로 대동단결한 김신영, 조준호, 조준현이 환상적인 입담으로 무료한 오후를 날려버렸다. 
21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유도 코치 조준호, 유도 선수 조준현 쌍둥이 형제가 출연했다. 이들은 앞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나와 인기를 끌었던 주인공. 
라디오에서도 둘의 입담은 빛났다. 다대포 출신이라는 조준호는 "임진왜란 때 왜적들이 '다~ 대포'라는 얘기에 도망갔다는 설화가 있다"고 주장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청취자들 사이에서 팩트 논란(?)이 일기도. 

이들에게는 9살 어린 남동생이 있었다. 그 역시 유도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데 조준호는 "동생이 국가 대표 상비군이다. 조준휘 선수인데 한 집에서 3형제가 국가 대표 타이틀을 달 수 있도록 동생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도인이 라디오에 출연하기란 흔치 않은 일. 특히 DJ 김신영도 학창 시절 유도 선수로 활약했기 때문에 유도로 뭉친 세 사람의 대화는 특별하고 유쾌했다. 
"유도가 아닌 다른 운동 종목을 생각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조준호는 "야구나 축구. 선수촌에서 축구할 때 '박지성'으로 불렸다. 공격하는 조준호, 수비하는 조준호. 두 개의 심장이었다"고 자랑했다. 
조준호는 틈만 나면 본인 자랑으로 김신영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조준현은 상대적으로 진중했지만 입담 역시 만만치 않았다. 사투리까지 더해진 이들의 구수한 센스에 청취자들은 배꼽을 잡고 웃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지금까지 '정희' 중에 가장 웃기다", "차 안에서 듣고 있는데 오랜만에 크게 웃었다"는 청취자들의 평이 줄을 이었다. 김신영은 "유도계의 전현무"라고 칭찬하기도. 
"유도 잘하면 얼굴도 잘생겨진다"는 말을 끝으로 조준호x조준현 쌍둥이 형제의 입담은 빛을 발했다. '유도 알리미'에 '유도계의 전현무'까지 쌍둥이 형제의 재발견이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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