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의 '엄지 척'이 의미하는 것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2.21 15: 31

한석규가 서현진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20일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 14회에서 윤서정(서현진 분)은 메르스 의심 환자 때문에 폐쇄된 응급실에 자진해서 들어갔다.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던 강동주(유연석 분)가 실신했기 때문. 
이사장(주현 분)의 수술 퍼스트 자리도 마다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강동주를 위해 응급실로 뛰어든 윤서정은 복통 환자를 무사히 케어해 수술실로 올려보냈다. 

위기도 있었다. 환자 보호자(박두식 분)가 응급실을 탈출하고자 문을 열려고 했던 것. 다행히 은탁 간호사(김민재 분)가 저지해 최악의 상황을 모면했다.  
윤서정은 보호자에게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메르스 확진도 아직 아니다. 자중해 달라. 뾰족한 수가 없는데 나가겠다면 다 같이 죽자는 거냐"고 다그쳤고 무사히 환자를 수술실로 옮겼다. 
응급실 밖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컨트롤타워' 김사부(한석규 분)는 윤서정을 향해 '엄지 척'을 해 보였다. 윤서정도 멋지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화답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천재 괴짜 의사 김사부와 젊은 의사 강동주, 윤서정의 성장 이야기를 담는다. '흙수저'로 기를 쓰고 성공하려 했던 강동주와 '미친 고래' 윤서정이 김사부 덕에 진짜 의사가 돼 가는 이야기가 주된 골자다. 
메르스 사태로 윤서정과 강동주는 또 한 번 성장했다. 응급 상황 속 강동주의 초반 처치는 훌륭했고 윤서정의 용기는 김사부를 감동시킬 만했다. 두 젊은 의사는 그렇게 진짜 의사에 한 걸음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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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낭만닥터 김사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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