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 인터뷰] 김보성 "가족 생각 안한단 건 오해..봉사의 원천"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2.21 09: 44

 의리의 사나이 김보성이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자선 격투기 시합에서 안구함몰이라는 큰 부상을 겪게 됐다. 배우로서 치명적인 일이지만 그는 씩씩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에 대한 깊은 사랑때문에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성은 21일 OSEN에 현재상태에 대해서 "보이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과거에 사고 당했을 때 오른쪽 눈에도 안와골절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2차 안와골절이 돼서 시신경을 건드릴 우려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수술을 포기했다. 배우로서 미관상 손해를 보는 것이다. 보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보성은 지난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5 스페셜 매치 웰터급 경기서 콘도 데츠오(일본)를 맞아 1라운드서 눈 부상을 당했다.

특히나 콘도 데츠오와 경기 중에 눈이 안보일 때는 실명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에 눈이 3분 정도 깜깜하게 안보였을 때는 실명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아들하고 아내를 앞으로 어떻게 보살피지 하는 걱정을 제일 먼저 했다. 큰 혼란에 빠졌었다. 그러다 갑자기 주변의 형상이 보이기 시작할 때 정말 기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무엇보다 김보성은 소아암 환자들을 돕기 위한 격투기 경기를 위해서 1년 6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준비했다. 부상의 위험을 덜기 위해서 오랜 시간 준비한 것. 그 덕에 2편의 영화의 출연을 고사했다. 온 몸을 던져가며 봉사활동을 하는 김보성을 보면서 그의 가족을 먼저 보살피라는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김보성은 봉사의 출발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족들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다. 나처럼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 가정에 아픈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나. 그런 마음을 헤아려서 도움을 주기 위해서 소아암 환자를 돕는 것을 선택했다. 제 봉사의 원천은 두 아들과 아내다. 그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정말 크기에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나선것이다. 가족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은 진심을 왜곡하는 면이 있다"
김보성의 선행은 이런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21일 열린 ROAD FC 어워즈에 참석해 신인상을 수상했고 그 상금을 모두 불우이웃돕기에 다시 기부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그의 의리가 빛나는 이유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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