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작가' 라이프치히 감독, "뮌헨전은 보너스 경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12.20 16: 53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핫한 팀은 바이에른 뮌헨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아니다.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은 창단 7년째를 맞은 승격팀 RB 라이프치히다.
라이프치히는 승격 첫 해인 올 시즌 놀라운 길을 걷고 있다. 15경기를 치르는 동안 11승 3무 1패를 기록, 선두 뮌헨과 승점 36으로 어깨를 나란히 해 골득실 뒤진 2위에 올라있다.
라이프치히는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뮌헨 원정길에 올라 리그 16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이목이 집중될 한 판이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동화 같은 우승을 만들어 낸 레스터 시티 때문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이 또 다른 스토리를 써나가는 라히프치히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뮌헨전을 앞둔 랄프 하센휘틀 라이프치히 감독은 20일 축구 전문 사커웨이에 실린 인터뷰서 "아주 재미있는 일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뮌헨은 세계 최고의 팀이기 때문에 과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게 재미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뮌헨에 맞서 어떤 경기를 펼칠지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우승을 밥먹듯 하는 빅클럽의 원정길을 떠나는 적장의 각오가 예사롭지 않다. 근거 없는 자신감은 아니다. "우리는 한 번 지고, 세 번 비겨 뮌헨과 승점이 같다. 도르트문트보다 승점 10이 많고,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뛰고 있는 팀(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보다 승점 20 앞서 있다."
자만과 부담은 내려놓았다. 하센휘틀 감독은 "뮌헨을 앞서려면 완벽한 시즌을 보내야 한다"면서도 "우리는 지난주 더 중요했던 3위 팀 헤르타 베를린을 이기면서 승점 9를 앞서 있다. 우리에게 뮌헨전은 보너스 같은 경기다. 놓친 부분을 찾을 수 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이 발전했는지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고 말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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