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화랑’ 박서준X이광수, 특별출연이라 아쉬운 브로맨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2.20 12: 30

 새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에서 특별출연한 이광수와 박서준의 호흡이 환상적이다. 인상적인 호흡을 보인 두 사람을 오래오래 볼 수 없다는 것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지난 19일 오후 처음 방송된 '화랑'에서는 막문(이광수 분)과 무명(박서준 분)이 천인으로서 출입이 금지된 왕경에서 몰래 들어가서 막문의 가족을 찾아 헤매는 모험이 그려졌다.
막문과 무명은 만나는 장면부터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서로 티격태격하고 화내기도 하면서 극 초반을 유쾌하게 열었다. 무명은 친한 친구인 막문의 대책 없는 가족 찾기 계획을 무시했지만 그래도 의리로 함께 했다.

무명과 막문의 브로맨스는 티격태격하는 와중에도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에서 빛이 났다. 무명은 왕경의 성문을 넘다가 효수된 시체를 보고 비명을 지르는 막문을 진정시키기도 하고, 막문을 대신해서 아버지를 찾을 징표인 목걸이를 들고 수소문에 나선다. 특히나 막문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을 때도 당당하게 나선다.
이런 과정에서 이광수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빛을 발한다. 이광수는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들면서 극의 분위기를 이끈다. 박서준 역시 이광수는 물론 만취한 고아라와도 때론 진지하게 때론 코믹하게 연기를 주고받았다. 이제 1회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출연자 모두와 ‘케미’를 만들어내는 박서준의 연기는 앞으로 방송될 ‘화랑’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막문은 특별출연이지만 극 초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무명이 죽마고우인 막문의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서 왕경으로 들어가야 할 이유를 만들어주고 왕경에서 여러 가지 사건을 일으키면서 무명을 복잡한 사건의 소용돌이 한가운데로 휘몰아 넣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역할을 막문을 연기하는 이광수는 훌륭하게 해냈다.
특별출연이라는 것이 정말 아쉬울 만큼 박서준과 이광수의 연기는 탁월했다. 1회 마지막에서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막문을 무명이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지, 막문의 아버지 안지공(최원영 분)과 누이인 아로(고아라 분)와 재회할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가 궁금해진다. /pps2014@osen.co.kr
[사진] '화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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