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음원 차트까지 두드리는 ‘도깨비’ 방망이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2.20 08: 19

‘도깨비’ 방망이가 음원차트까지 두드리고 있다. 영향력이 무섭다는 방증. 등장하는 OST마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고 있는데, 크러쉬의 ‘Beautiful’은 심지어 4개 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최근 tvN 드라마 ‘도깨비’는 시청자들은 물론, 업계의 호평까지 이끌어내면서 무서운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높은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잡아낸 모양새.
특히 시청률 그래프가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꾸준히 상승하는 ‘우상향’을 그리며 최강 몰입도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17일(토) 방송된 6화는 또 한 번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한 바. tvN 채널의 타깃인 남녀 20~40대 시청률은 평균 10.2% 최고 11.6%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 전국 가구 기준)

‘도깨비’의 콘텐츠 영향력 역시 압도적. 19일 CJ E&M과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콘텐츠영향력지수(CPI)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2월 5일~12월 11일) 1위는 '도깨비'가 차지했다.
이 같은 파괴력은 OST까지 이어지며 무서운 음원차트에서 무서운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연말 행사와 시상식 등으로 분주한 가수들의 공백을 치고 들어오며 차트 순위권을 장악하고 있는 것.
특히 지난 17일 발매된 크러쉬의 ‘뷰티풀(Beautiful)’은 공개 직후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고, 20일 현재(오전 8시 기준)도 벅스뮤직, 소리바다, 올레뮤직에서 1위에 올라있다. 멜론과 지니, 네이버뮤직 등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중이다.
엑소 찬열이 부른 '도깨비' OST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역시 여전한 차트 강세를 이어가는 중. 해당 곡은 지난 3일 공개돼 꽤나 시간이 지났음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밖에도 라쎄 린드의 '허쉬(Hush)'와 10cm의 ‘내 눈에만 보여’ 등도 차트 롱런을 예감케 하고 있다.
워낙 화제성이 높은 드라마인데다가, 음악 자체의 콘텐츠가 좋다는 것이 비결로 꼽히는데, 무엇보다 각 장면의 분위기에 걸맞은 절묘한 선곡이 이 같은 성공을 거두게 하는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OST가 장면을 살리고, 장면이 OST를 살리는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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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깨비' 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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