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FC가 황진성(32)을 영입했다.
지난 9일 이근호 영입 발표를 시작으로 오범석, 김경중, 김승용, 박선주, 강지용, 문창진, 이범영의 영입에 성공한 강원이 20일 황진성의 영입을 발표했다. 강원은 지난 19일 강릉 클럽하우스에서 황진성과 만나 2년 계약에 합의했다.
10일 동안의 선수 영입 발표를 공헌한 강원 조태룡 대표는 전지훈련을 앞두고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 하기 부지런히 움직였고,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선수 영입 혹은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황진성은 포항에서 11시즌 동안 뛰면서 K리그 2회, FA컵 3회, 리그컵 1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회 등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K리그 통산 도움 60개를 기록해 6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41경기 12골 8도움을 기록했고 K리그 베스트11 미드필드로 선정됐다.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에도 출전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황진성은 “강원와 인연이 돼 입단할 줄은 몰랐다. 나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기회를 준 강원에 감사하다. 절 강력하게 원한다는 진정성을 느꼈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 이적을 결심했다”며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 강원이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전반적인 포지션 보강에 성공했다. 최전방 이근호를 필두로 측면 공격 자원으로는 김경중, 김승용이 합류했다. 수비진에서는 박선주, 강지용, 오범석이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또한 수문장 이범영으로 최후방을 강화했다.
특히 강원은 문창진에 이어 황진성 영입으로 중원 경쟁력을 높였다. 최윤겸 감독의 패스 축구에 가장 적합한 창의적인 미드필더 황진성, 문창진의 영입이 백미였다.
황진성은 “최윤겸 감독님이 추구하는 패스 축구를 기대하고 있다.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기술이나 왼발 킥은 아직 자신 있다. 개인적인 부분을 드러내기보다 팀에 녹아들어 목표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강원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