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불펜 요원 다니엘 허드슨(29)을 영입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FA 구원투수 허드슨과 2년 1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허드슨의 계약은 신체검사가 완료되는 대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올 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6마일에 달한 강속구 투수 허드슨의 가세로 피츠버그는 불펜을 보강했다.
지난 200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우완 투수 허드슨은 2010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한 뒤 올해까지 뛰었다. 통산 성적은 7시즌 199경기(59선발) 35승23패9세이브 평균자책점 3.94 탈삼진 435개를 기록하고 있다.
2011년 풀타임 선발투수로 33경기 220이닝을 던지며 16승12패 평균자책점 3.49로 활약했지만 토미 존 수술 이후 2014년부터 구원투수로 보직 이동했다. 올 시즌은 70경기 모두 구원등판, 3승2패5세이브 평균자책점 5.22를 기록했다. 60⅓이닝 동안 58개의 삼진을 잡았다.
피츠버그는 토니 왓슨이 내년 시즌 마무리 역할을 맡게 될 것이 유력하지만 그 역시 시즌을 마친 뒤 FA가 된다. 시즌 상황에 따라 올해 마크 멜란슨(샌프란시스코)을 워싱턴 내셔널스로 트레이드한 것처럼 왓슨을 향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험이 필요했다.
허드슨은 지난해 막판 애리조나에서 마무리로 기용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시즌 마지막 25경기에서 블론세이브 2개가 있었지만 2승4세이브2홀드를 올렸다. 이 기간 21⅔이닝을 던지며 4실점, 평균자책점 1.66의 짠물 투구를 했다.
한편 야후스포츠는 허드슨에게 피츠버그 외에도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이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팀들은 향후 불펜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시장에 남은 선수로 우완 네프탈리 펠리츠, 조 블랜턴, 산티아고 카시야, 세르지오 로모, 좌완 분 로건, 제리 블레빈스가 있다고 덧붙였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