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롤디스 채프먼을 영입하며 불펜진을 확실하게 보강한 뉴욕 양키스가 트레이드로 선발진 보강을 꾀하고 있다. 양키스의 레이더에 걸린 선수는 호세 퀸타나(27·시카고 화이트삭스)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관계자에 따르면 양키스가 퀸타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양키스는 화이트삭스가 원하는 유망주를 가지고 있는 팀”이라고 20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화이트삭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주축 선수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고 유망주 수집에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팀의 에이스인 크리스 세일은 이미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미 언론은 화이트삭스가 타격을 보강할 수 있는 카드를 원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양키스는 그런 화이트삭스의 요구를 맞춰줄 수 있는 팀으로 뽑힌다.
양키스는 C.C 사바시아의 노쇠화, 주축 선발 투수들의 부상으로 선발진이 헐거워졌다. 다나카 마사히로와 팀의 선발진을 앞쪽으로 끌어줄 선수가 부족하다. 다만 2017년 이후 오프시즌을 바라보는 양키스는 실탄을 최대한 아끼려는 추세다. 또한 이번 오프시즌에는 뛰어난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트레이드 시장에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다.
퀸타나는 좋은 매물이다. 2012년 화이트삭스에서 MLB에 데뷔한 퀸타나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졌다. 지난해까지는 다소 승운이 따르지 않았으나 올해는 32경기에서 208이닝을 던지며 13승12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하며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따냈다.
구단 친화적 계약도 장점이다. 올해 6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은 퀸타나의 내년 연봉은 835만 달러다. 2019년과 2020년은 기본 105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있다. 향후 3년간 3000만 달러가량에 견실한 선발 요원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사치세의 압박 덕에 지출 규모를 줄여야 하는 양키스로서는 매력이 있다. 다만 화이트삭스는 퀸타나를 싼값에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실제 성사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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