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강원 승격의 힘 서보민을 영입했다.
포항은 19일 오후 서보민의 메디컬 체크를 완료하고 계약에 합의했다. 이승희에 이어 서보민도 합류한 포항은 알짜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데뷔한 서보민은 2016년까지 K리그 통산 105경기 출전 9득점 13도움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득점한 9골 모두 중거리포일 정도로 슈팅력이 매우 뛰어나다. 특히 지난 10월 22일 안산과의 경기에서는 시작 33초만에 득점포를 가동하기도 했다.
서보민은 빠른 발을 활용한 속도감 있는 플레이에 능하고, 롱스로인 또한 가능해 팀 공격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주리라 기대 받고 있다. 도움 기록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득점의 시발점이 되는 롱스로인도 수 차례 보여줬다. 주로 뛰는 포지션은 우측 윙포워드지만 풀백도 소화가 가능하다.
서보민은 “어릴 때부터 포항에서 뛰고 싶다고 생각했다. 축구선수로서 꿈을 한 단계 이룬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에 대한 특별한 추억도 털어놨다. “구리 부양초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당시 부양초가 포철동초(포항 유스팀)와 자매결연을 맺어 포항에서 훈련을 한 적이 있다. 훈련 후 목욕탕에서 포항 선수들을 마주쳤는데 훈련복에 붙어있는 엠블럼, 특히 별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 이제 그 별을 내 가슴에 달고 뛸 수 있다 생각하니 심장이 두근거린다”/dolyng@osen.co.kr
[사진] 포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