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런닝맨’ 김종국X송지효, 달리기 멈춰도 의리는 남더라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6.12.19 18: 12

[OSEN=지민경 인턴기자] 김종국과 송지효가 ‘런닝맨’ 출연료를 기부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모습으로 7년간의 달리기를 멈추게 됐다.
최근 김종국과 송지효는 오랜 시간 정들었던 프로그램인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갑자기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으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런닝맨’의 폐지설까지 돌면서 ‘런닝맨’은 큰 위기를 맞았다. 이에 제작진과 멤버 전원은 긴급 회동을 해, 하차 없이 모든 멤버가 내년 2월 프로그램 종영 시까지 함께 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제작진의 진심어린 사과가 있었지만 김종국과 송지효가 받았을 상처와 충격은 꽤 컸을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멤버들과의 의리, 7년간 몸담은 프로그램과의 정을 생각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시청자들은 6명의 멤버가 함께 마무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김종국과 송지효는 또 하나의 놀라운 소식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앞으로 2월 종영까지 남아있는 ‘런닝맨’ 촬영분의 출연료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끝까지 시청자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동안 ‘런닝맨’에서 없어서는 안 될 멤버라고 꼽힐 만큼 큰 활약을 보여줬던 두 사람이기 때문에 이번 하차 논란은 더욱 뼈아프다. 김종국은 ‘능력자’ 캐릭터로 힘세고 강한 모습으로 게임의 재미를 높였다. 송지효 역시 유일한 여성 멤버였지만 오히려 다른 멤버들 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아름답게 ‘런닝맨’과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를 지킨 두 사람에게 많은 네티즌의 지지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런닝맨’의 끝매듭을 그래도 훈훈하게 지을 수 있게 해준 김종국과 송지효의 모습은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하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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