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김장훈, 한 손엔 '촛불' 한 손엔 '마이크'를 쥐고
OSEN 엄동진 기자
발행 2016.12.19 15: 43

 그래도 음악이고, 노래다. 
가수 김장훈이 우울하고 괴로운 시국에 감성적인 신곡을 발표하고 음악으로 돌아왔다. 최근 광화문 촛불 집회 현장에서 시민들과 어울려 '대통령 탄핵'을 외쳤던 그가 이번에는 음악으로 대중 위로에 나섰다.
김장훈은 19일 정오 25주년 프로젝트 앨범 part1 '겨울'에 담긴 신곡 '21년'과 '어디서 어디까지'를 발표했다. 이어서 22일부터는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서해 기름 유출 사고, 위안부 문제, 연평도 피격, 독도 문제까지 지금까지 국민이 외롭고 고통받을때 누구보다 그들의 곁에 있으려고 노력한 가수"라면서 "시국이 불안정하고 뒤숭숭하지만, 그래도 가수는 노래로 대중을 위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런 취지에 잘 맞는 노래들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이번 신곡 발표는 2017년 가을까지 이어지는 1년간의 25주년 프로젝트의 첫번째다. 타이틀곡 '21년'은 '나와 같다면'과 같은 정서를 물씬 느끼게 하는 김장훈표 발라드곡이다. 김장훈 특유의 저음과 고음을 극대화시켰고 전반부의 피아노 연주와 후렴구의 강력한 기타 사운드가 대비되는 파격적인 편곡이 돋보인다. 겨울 감성이 묻어있고, 쓸쓸함도 느끼게 한다. 
임창정의 '흔한노래'와 케이윌의 'Love affair' 등을 작곡한 유명 작곡가 그룹 슈퍼터치(이현배 이호승 배민준)와 김장훈이 작사, 작곡, 편곡을 공동 작업했다.
두 번째곡 '어디서 어디까지'는 강산에의 '삐딱하게', 이은미의 '사람들은 너무쉽게 말을해' 등을 작곡한 실력파 아티스트 서우영의 곡이다. 어쿠스틱 피아노의 심플하고 감성적인 반주에 김장훈의 절제된 애절한 보이스가 만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역시 감성적이며, 계절감도 묻어있다. 
김장훈의 데뷔 25주년 기념음반은 내년 가을까지 겨울 봄 여름 가을 의 네가지 part로 나눠서 발표를 한 후 part4가 끝나면 네가지 파트를 모아 앨범으로 발표된다. part1 '겨울'은 발라드 ,part2 '봄'은 어쿠스틱과 힙합의 조합, part3 '여름'은 EDM, part4 '가을'은 다시 발라드로 구성 된다.
데뷔 25주년을 맞는 김장훈은 오는 12월 22일부터 25일까지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타 코튼홀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 kjseven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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