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멀쩡한 삿포로돔 놔두고 신구장 건설 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12.19 14: 49

니혼햄이 삿포로돔을 포기하고 신구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니혼햄은 19일 니혼햄 주식회사와 새 구장 건설 구상에 관련해 협동체제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고 구체적인 조사와 검토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태스크포스팀은 오는 2018년까지 신구장 건립 방향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니혼햄은 현재 삿포로돔을 사용하고 있다. 삿포로돔은 2001년 건립됐고 축구와 야구경기를 개최해왔다. 니혼햄은 그동안 이용비가 높은데다 프로축구 J리그(콘사도레 삿포로) 경기까지 열리는 등 불편한 점도 있어 신구장 건설에 대해 내부적인 검토를 해왔다.

특히 삿포로돔의 사용료와 임대료 등 니혼햄이 지불하는 연간 비용이 연간 약 13억 엔(130억 원)에 이른다. 네이밍라이츠(명명권) 판매도 못하고 구장 광고와 식음료, 상품 판매 매출도 일부분 삿포로시가 가져간다. 비용은 많고 수입은 적은 구조이다.  
더욱이 일본의 타 구장들이 진행하고 있는 볼파크화(상업시설과 놀이시설 구축)와 각종 이벤트로 지자체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도 컸다. 그동안 삿포로시와 이용료 협상을 원했지만 소극적으로 나서자 아예 신구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구장은 천연잔디 옥외구장으로 삿포로와 인근 기타히로시마가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약 3만석 규모의 구장이다. 삿포로돔은 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가 독점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삿포로시는 아울러 다목적 공간으로 이용하겠다는 구상을 내비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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