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올림픽서 여자 양궁 2관왕에 오른 장혜진(27, LH)이 제 5회 MBN 여성스포츠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장혜진은 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상금 1000만 원.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대표팀에 단체전 8연패를 이끌었고 개인전에서도 우승을 차지, '신궁계보'를 이어갔다.
장혜진은 "여성 스포츠인으로 가장 명예로운 상을 받게 됐다"며 "2016년을 아름답게 장식해 기쁘다. 멋진 상을 받고 더 안주하지 않겠다. 2017년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도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특별히 위기 관리 능력은 없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바람을 드러냈다.
최우수상은 리우 올림픽 여자 태권도 67kg급 금메달리스트 오혜리(29, 춘천시청)가 차지했다. 오혜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통해 우리나라 태권도 선수 중 역대 최고령 금메달리시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지난 10월 전국체전에서 개인혼영 200m-400m, 계영 400m-8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한 김서영(22, 경북도청)이 수상했다. 쇼트트랙 월드컵 여자 1000m 정상에 오른 최민정(18, 서현고)은 탑플레이어상, 리우 패럴림픽 여자 탁구(장애등급 TT-2)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서수연이 페어 플레이상을 차지했다. 여자프로골프투어 7승을 차지한 박성현(23)은 인기상을 수상했다.
한편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53)은 지도상을 받았고 정현숙(64) 여자탁구연맹 회장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