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 급속충전소 유료화 공식 발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12.19 10: 14

미국의 전기자동차 제작업체 테슬라가 전기차 급속충전소(슈퍼차저) 유료화를 공식 발표했다.
미국 경제지 포춘은 "테슬라가 지난 16일 급속충전소 이용자들에게 요금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면서 "충전을 마친 후 5분 이상 머무는 이용자에게 분당 40 센트의 요금을 부과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2012년 충전소를 건설하기 시작해 현재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769개의 충전소를 구축했다. 테슬라는 최근까지 전기자동차를 구매한 모든 이용자들에게 평생 무료 충전을 보장했으나 지난달 2017년 구매자부터 충전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입장 변화는 부쩍 늘어난 판매량 때문이다.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급격히 늘었다. 곧 출시될 모델3 예약자도 40만 명 가까이 된다. 이 때문에 테슬라는 연간 10만 대 생산하던 자동차를 2018년까지 50만 대 생산할 계획을 세웠다.
테슬라의 고민은 여기서 비롯된다.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나는 만큼 슈퍼차저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다. 한정된 충전소로 많은 차량을 감당할 수 없는 만큼 특단의 조치를 취한 셈이다.
그러나 모델3 예약자들의 불만이 제기되면서 테슬라는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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