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시청률 꽃피는 '월계수', 막장 아닌 인간애 통했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2.19 09: 25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또 다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주말극 독보적인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총 50회 중 34회까지 방송이 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국민 드라마 반열에 오를 가능성도 회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맞춤 양복점 '월계수 양복점'을 배경으로 사연 많은 네 남자의 눈물과 우정, 성공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백년의 유산' '전설의 마녀' 구현숙 작가가 집필을 맡아 기대를 모았다.
구 작가는 전작에서도 온갖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주인공의 성공 스토리를 자주 다뤘는데, 그 안에는 출생의 비밀이나 막장 소재들이 담겨 있기도 해 호평과 악평 사이를 오갔던 것이 사실. 이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역시 시작 전부터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청자들이 꽤 많았다.

하지만 뚜껑을 연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달라도 한참 달랐다. 양복점을 한 평생 운영해온 이만술(신구 분)가 세상에 전해주는 가슴 따뜻한 인정이나 배삼도(차인표 분), 이동진(이동건 분) 등이 양복을 대하는 자세 등은 주말 저녁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인간애와 직업 의식을 기본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이 드라마는 주인공들의 로맨스가 무르익자 더욱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34회는 무려 33%(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초반 극에 재미를 불어넣어주던 차인표와 라미란은 물론이고 이동건 조윤희, 최원영 오현경, 현우 이세영 등 각각의 특별한 매력을 가진 커플들이 보여주는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커플은 '아츄커플'이라 불리는 현우와 이세영으로, 두 사람은 어렵게 교제를 허락받고 알콩달콩 사랑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물론 강태양(현우 분)의 전 여친인 최지연(차주영 분)이라는 걸림돌이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아츄커플'은 시청자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회를 거듭할수록 달달함을 대방출하고 있다.
이동진과 나연실(조윤희 분) 커플 역시 위기 속에서 더 굳건한 사랑을 보여주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골인한 성태평(최원영 분) 이동숙(오현경 분) 커플처럼 이동진 나연실, 강태양 민효원(이세영 분) 커플 역시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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