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타임머신]③ 각 구단 '마지막 홈런왕'은 누구일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2.19 09: 00

 홈런은 흔히 '야구의 꽃'이라 불린다. 승패를 떠나 펜스 너머로 날아가는 홈런은 지켜보는 이를 짜릿하게 만든다. 프로 초창기 김봉연-이만수의 홈런 라이벌, 연습생 신화 장종훈, 이승엽과 우즈의 토종-외인 거포 대결, 박병호의 4년 연속 타이틀 등 홈런타자들은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각 구단별 마지막 홈런왕은 언제, 누구였을까. 아쉽게도 10구단 kt 외에 홈런왕을 배출하지 못한 한 팀이 있다. 삼성은 최다인 12차례 홈런왕을 배출했다.
# NC- 2016 테임즈 40개

테임즈는 메이저리그 밀워키로 떠나갔지만, 9구단 NC의 역사에 많은 기록을 남겼다. 올해 NC의 첫 홈런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40개의 홈런을 치고 9월말 음주운전으로 잔여 경기(7G) 출장 정지 징계를 당했지만, 공동 홈런왕으로 타이틀을 차지했다. 
# SK- 2016 최정 40개
최정은 시즌 최종전에서 극적인 40번째 홈런을 터뜨려 테임즈와 공동 1위에 올랐다. 2013년 28홈런 이후 2년간 잔부상으로 부진했던 최정은 올해 단번에 40홈런 고지에 올랐다. 2005년 데뷔 이후 첫 홈런왕. 최정 이전의 SK 홈런왕은 2004년 박경완이었다.
# 넥센-2015 박병호 53개
박병호는 2015년 53개의 홈런으로 타이틀을 차지한 후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역대 처음으로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이승엽도 하지 못한 기록. 2011시즌 중반 LG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그는 2012년부터 홈런왕 4연패를 달성했다.
# 삼성- 2011 최형우 30개
FA가 된 후 KIA로 떠난 최형우가 삼성의 마지막 홈런왕이다. 그는 2011년 30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했다. 풀타임 4년차에 좀 치는 타자에서 리그에서 손꼽히는 거포로 성장했다. 삼성 선수로는 12번째 홈런왕이 됐다.
# 롯데- 2010 이대호 44개
이대호는 2010시즌 44개의 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다. 2006년 이후 두 번째 홈런왕. 롯데 타자 홈런왕은 이대호가 유일하다. 2010시즌은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가 괴력을 발휘한 해였다. 홈런왕을 비롯해 무려 타격 7관왕으로 휩쓸었다. 그리고 역대 신기록인 '9경기 연속 홈런'을 작성했다.
# KIA- 2009 김상현 36개
4월 하순 LG에서 KIA로 이적한 김상현은 놀라운 반전을 만들었다.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그는 장쾌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홈런, 타점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끈 그는 정규시즌 MVP까지 수상했다.
# 한화- 2008 김태균 31개
2001년 데뷔 첫 해 20홈런을 기록한 김태균은 2008년 31홈런으로 드디어 홈런왕에 올랐다. 1992년 장종훈 이후 16년만의 한화 출신 홈런왕이었다. 일본에 진출했다가 복귀한 2012년 이후로는 홈런 숫자는 줄고, 타율과 출루율이 월등하게 좋아졌다.  
# 두산- 1998년 우즈 42개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두산은 1995년 김상호에 이어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가 실시된 첫 해 우즈가 42홈런으로 홈런왕이 됐다. 당시 이승엽(38홈런)과의 홈런레이스는 뜨거운 관심거리였다. 우즈의 42홈런은 아직까지 잠실구장 타자로는 최다 기록으로 남아있다.
# LG- ...
kt를 제외하고 아직 홈런왕을 배출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옆집 두산과 달리 잠실구장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2000년 스미스의 35홈런이 LG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이다. 당시 박경완이 40개로 홈런왕, 스미스는 홈런 부문 5위였다.
# kt- ...
2015년 김상현이 27홈런을 친 것이 가장 많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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