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하라, WBC 日 대표팀 출전에 긍정적 방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2.19 07: 29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베테랑 투수 우에하라 고지(41)가 WBC 일본대표팀 합류 의지를 넌지시 내비쳤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TBS 계열 프로그램 'S1'에 출연한 우에하라가 내년 3월 열리는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19일 전했다. 
우에하라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WBC에 나오는 방향으로 생각한다. 조만간 고쿠보 히로키 WBC 감독에게 전화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아직 컵스 구단으로부터 WBC 출전과 관련 방침을 전달받지 못한 만큼 조심스럽지만 참가에 긍정적인 의지를 보였다. 

우에하라는 지난 15일 컵스와 1년 총액 600만 달러의 계약이 공식 발표됐다. 우에하라는 WBC와 출전에 대해 "컵스 구단의 의견에 따르겠다. 새로운 팀에 녹아들기 위해선 팀과 함께 움직이는 게 우선이다. 팀이 원하지 않는다면 나가지 않는 것이 좋다"며 다소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하지만 이때도 "구단에서 내 의견에 맡긴다면 출전을 생각해보겠다"고 여지를 남겼고, 이날은 고쿠보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겠다며 한 발 더 나아갔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불펜투수인 우에하라이기 때문에 새로운 팀 적응도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만약 우에하라가 일본대표팀에 합류한다면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우에하라는 국제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로 일본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아마추어 시절 포함 국제대회 통산 성적이 25경기(18선발) 12승2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무패 행진을 벌였다. 
고쿠보 감독도 우에하라의 경험을 높이 사며 일찌감치 WBC 합류를 요청했다. 우에하라는 WBC에서 사용되는 메이저리그 공인구와 관련 "땀을 내서 끈적끈적하게 하는 등 여러 방법이 있다"며 대회 참가시 후배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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