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메시가 차려준 밥상, 수아레스 맛있게 먹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2.19 06: 38

[OSEN=서정환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29, 바르셀로나)가 최고의 밥상을 차려줬다. 
바르셀로나는 19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프 노우에서 벌어진 2016-17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에서 에스파뇰을 4-1로 제압했다. 바르셀로나(승점 34점)는 2위를 탈환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37점)를 압박했다.  
선발로 출격한 MSN 트리오의 진가를 확인한 경기였다. 선제골은 바르셀로나가 터트렸다. 전반 18분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고 좌측면을 질주하던 수아레스가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깔아 찼다. 골키퍼도 손을 쓰지 못하는 왼쪽 구석에 그대로 공이 꽂혔다. 통쾌한 선제골이었다. 

MSN의 맹공은 계속됐다. 전반 30분, 이번에는 네이마르가 우측면을 돌파해 낮은 크로스를 깔아줬다. 쇄도하던 메시가 찬 슛은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좌우에서 터지는 맹공에 에스파뇰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후반 22분 쐐기포가 터졌다. 이니에스타가 넘어지며 연결해준 공을 메시가 잡았다. 메시는 화려한 드리블로 무려 네 명의 수비수를 차례로 제친 뒤 강력한 왼발슛을 날렸다. 골키퍼가 가까스로 공을 막아냈다. 하지만 쇄도하던 수아레스가 가볍게 추가골을 터트렸다. 
불과 2분 뒤 메시의 신기는 다시 발휘됐다. 아무리 수비수가 태클을 걸어도 넘어지지 않고 전진하는 메시였다. 네이마르가 연결해준 공을 잡은 메시는 무려 네 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돌파했다. 흐르는 공을 호르디 알바가 마무리해 세 번째 골을 뽑았다. 공식도움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두 골 모두 메시가 만들어준 결과였다. 
에스파뇰은 후반 34분 역습으로 한 골을 만회해 영패를 면했다. 하지만 대세에 지장을 주지는 못했다. 
메시는 결국 직접 한 골을 넣었다. 후반 45분 메시가 우측면을 돌파해 수아레스에게 패스를 넣어줬다. 수아레스가 곧바로 올려준 공을 메시가 가볍게 마무리 했다. 공이 골키퍼 다리 사이를 관통하며 네 번째 골이 됐다. 두 선수의 환상적인 호흡이 돋보였다. 메시는 팀의 세 골에 관여하며 주역이 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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