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결승골' 토트넘, 번리에 2-1 역전승...2연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2.19 02: 55

토트넘이 번리에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번리와 홈경기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애슐리 반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델레 알리와 대니 로즈가 연속골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9승 6무 2패(승점 33)가 돼 5위 자리를 지켰다. 번리는 5승 2무 10패(승점 17)로 16위에 머물렀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28분 교체 투입돼 20여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역습 과정에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몇 차례 슛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경기는 전력에서 앞서는 토트넘이 주도했다. 토트넘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번리를 흔들며 많은 공격 기회를 선보였다. 토트넘은 전반 2분과 전반 8분 해리 케인이 잇달아 슛을 시도해 번리의 골문을 노려봤다.
그러나 선제골은 번리에서 먼저 나왔다. 전반 11분 안드레 그레이의 위협적인 슛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린 번리는 전반 21분 반스가 골을 넣었다. 스콧 아필드와 조지 보이드의 왼쪽 측면을 흔들고 올린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된 것을 반스가 밀어 넣었다.
하지만 번리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불과 6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카일 워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2선에서 쇄도한 알리가 슈팅으로 연결해 오른쪽 골대 구석 골망을 갈랐다.
동점골 이후에도 토트넘의 공세는 여전히 거셌다. 그러나 번리는 경기의 흐름을 내줬지만 추가골까지 허용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음에도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경기 양상은 변함이 없었다. 번리는 슈팅 기회도 잡지 못하고 토트넘의 공격에 계속 시달렸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후반 5분 중거리슛, 후반 9분 문전에서의 헤딩슛으로 골문을 노려봤지만 결과를 얻지 못했다.
승리가 필요한 토트넘은 후반 18분 선수 교체를 시도했다. 무사 뎀벨레를 빼고 무사 시소코를 투입해 2선에 변화를 꾀했다. 토트넘의 의도는 그대로 적중했다. 후반 26분 로즈가 시소코와 공을 주고 받아 박스 왼쪽으로 침투, 강력한 슛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승부를 뒤집은 토트넘은 후반 28분 또 다시 선수 교체를 시도했다. 알리를 빼고 손흥민을 넣은 것. 공격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번리의 빈 틈을 노리겠다는 의도였다. 후반 32분에는 로즈를 빼고 벤 데이비스를 투입해 수비진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번리도 대응을 할 수밖에 없었다. 후반 34분 반스 대신 샘 보크스, 후반 37분 보이드 대신 마이클 카이틀리, 후반 38분 딘 마니 대신 스티븐 데푸르를 투입해 공격진에 크게 변화를 주었다. 동점골에 대한 강한 의지였다.
그러나 번리의 노림수는 통하지 않았다. 선제골을 내준 이후 이렇다 할 위기에 처하지 않았던 토트넘 수비진은 견고했다. 오히려 번리는 추가 실점 위기에 시달리다가 경기를 마쳐야 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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