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케빈 데 브루잉(25)이 맹활약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맨시티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데 브루잉의 활약과 사네, 스털링의 골을 묶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승점 36점(11승 3무 3패)으로 아스날과 리버풀을 제치고 2위가 됐다. 데 브루잉은 경기 내내 정확한 패스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고 1도움을 기록했다.
맨시티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아스날은 전반 5분 중앙에서 산체스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월콧이 선제 골을 넣었다. 맨시티도 볼 점유율을 높이며 반격에 나섰다. 특히 데 브루잉은 실점 후 곧바로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스털링이 헤딩슛을 날렸으나 오른쪽 포스트를 빗나갔다.
데 브루잉은 측면에서 끊임없이 움직였다. 중앙의 다비드 실바와 짧은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왼쪽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번에는 야야 투레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골문 옆으로 흘렀다. 우측에선 사네의 몸놀림이 가벼웠다. 전반 막판에도 데 브루잉과 사네는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을 노렸다.
맨시티는 후반전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47분 중앙의 실바가 정확한 로빙 패스를 사네에게 연결했다. 빠르게 앞으로 돌아선 사네는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데 브루잉의 킬패스는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71분 데 브루잉은 맨시티 진영의 하프라인 근처 왼쪽에서 우측 전방의 스털링을 향해 롱패스를 넣었다.
이 패스는 아스날 진영의 페널티 박스 우측으로 침투하는 스털링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스털링은 수비수 몬레알을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은 정확히 골문으로 향했고 2-1 역전골이 됐다. 데 브루잉은 중앙에서 끊임없이 돌파했다. 76분에는 우측에서 포스트를 맞는 위협적인 슈팅도 날렸다. 맨시티는 결국 이날 승리로 2위로 도약했다. 그 중심에는 데 브루잉의 활약이 있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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