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감무소식' NC의 외인 구성은 언제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12.19 06: 04

감감무소식이다. 언제쯤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선수 구성이 윤곽을 드러낼 수 있을까.
10개 구단 모두 '전력의 절반'이라는 외국인 선수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에 활약했던 선수들과 재계약을 맺었거나,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조각을 서서히 완성시켜가고 있다. 하지만 NC는 현재 다른 세계에 있다. 10개 구단 중 외국인 선수 계약 소식을 전하지 않은 유일한 팀이다. 아직 2017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선수가 결정되지 않았다.
NC는 지난달 말 보류선수 명단 제출 마감일이자 외국인 선수 재계약 의사 통보일에 에릭 해커와 에릭 테임즈에 재계약 의사 통지를 했다. 스튜어트는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으면서 작별을 고했다. 

그러나 에릭 테임즈는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은 끝에 밀워키 브루워스와 3+1년 총액 16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테임즈를 놓아줘야만 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중 남은 선수는 해커 뿐이다. 
해커에 재계약 의사 통지를 한 만큼 NC는 해커와 협상을 펼치고 있다.  NC의 1군 진인 첫 시즌인 2013년부터 4년 간 111경기 등판해 44승27패 평균자책점 3.54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거물급 외국인 선수들이 KBO리그 무대를 밟고 있는 가운데 해커는 KBO리그에서 스스로 거물급으로 성장했다. 
거물급 선수들이 한국무대를 밟고 있는만큼 이들의 몸값은 100만 달러를 넘고 있다. 해커의 올해 연봉은 60만 달러였다. 리그 외국인 선수의 몸값이 전체적으로 높아진 상황에서 해커의 눈높이도 자연스레 높아질 수밖에 없다. NC와 해커가 조율을 해야 하는 부분이다. 또한 스튜어트의 자리를 대신할 외국인 투수를 찾아야 하는 과정도 병행해야 한다. 
테임즈의 자리를 채워야 할 외국인 타자의 경우, 후보군 몇몇이 언급됐다. NC는 kt와 계약한 1루수 거포인 조니 모넬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최근 한 매체의 보도로 역시 1루수 거포 자원 재비어 스크럭스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구단 역시 "유력한 영입 후보군 중 한 명이다"고 말하며 스크럭스 영입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NC 관계자는 "이번 주 내로 외국인 선수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조만간 외국인 선수 구성에 대한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당초 NC는 해커를 포함한 외국인 선수들의 전원 교체를 생각할 정도로 강도 높은 개혁을 생각했다. 그동안 NC의 외국인 선수 선택은 탁월했고, 대부분 성공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과연 아무런 소식이 없는 NC의 외국인 선수 구성은 어떻게 이뤄질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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