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이변은 없었다.
올해도 유럽축구연맹(UEFA)의 챔피언이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클럽 자격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1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4-2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4년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2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두 번째 클럽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으로 스페인은 단독으로 최다 우승 배출 국가(5회) 자리에 올라섰다. 종전에는 스페인과 브라질이 각각 4차례씩 클럽 월드컵 우승 클럽을 배출했다.
UEFA를 대표해서 나온 클럽의 선전은 처음이 아니다. 2000년 초대 대회가 시작된 이후 13차례 대회에서 UEFA 클럽이 결승전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0년밖에 없다. 또한 최근 4차례 대회에서는 UEFA 클럽이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UEFA를 대표한 레알 마드리드가 손쉽게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던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4강전에서도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2-0으로 이겼고, 가시마와 결승전에서도 4-2로 승전보를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결과는 물론 내용적인 면에서도 가시마를 압도하며 세계 최강의 자격이 있음을 입증했다. 다만 가시마에 2골이나 허용해 연장전까지 치른 점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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