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월드챔피언십' 2위팀의 실력이 여지없이 발휘됐다. 단 한 번의 패배만 기록했을 뿐이었다. 삼성 갤럭시가 마지막 상대였던 콩두 몬스터도 제압하면서 IEM 시즌11 경기 우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EM 시즌11 경기'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콩두와 결승전서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IEM 시즌11 월드챔피언십 출전권과 함께 상금 5만 달러(한화 5935만 원)을 거머쥐었다.
밴픽 싸움에서 앞서나간 삼성이 1세트 시작부터 콩두를 세차게 압박했다. 봇 조합의 유리함을 십분 살리면서 경기를 풀어나간 삼성은 '크라운' 이민호의 오리아나의 성장 시간을 벌면서 1세트를 손쉽게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비교적 조심스럽게 풀어가던 1세트를 승리한 이후 거침이 없었다. '앰비션' 강찬용의 솔로킬에 발동이 걸린 삼성은 곧이어 '코어장전' 조용인이 쓰레쉬로 협곡을 누비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갔다.
콩두가 발빠르게 분위기 수습에 나섰지만 이민호의 라이즈가 위력을 발휘하자, 분위기가 삼성쪽으로 확 기울었다. 싸울 채비를 완료한 삼성은 기회가 되면 과감하게 타워로 뛰어들면서 콩두 넥서스로 달려갔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그대로 콩두의 넥서스를 터뜨리면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벼랑 끝에 몰린 콩두도 저력을 발휘하면서 추격에 나섰다. 초반 '큐베' 이성진의 케넨에 휘둘리면서 끌려가던 콩두는 케넨을 기습적으로 잡아내고 예상치 못한 플레이를 연달아 펼쳤다. 특히 기습적인 바론 사냥에 성공하면서 삼성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흐름이 꼬인 삼성은 장로드래곤과 넥서스를 차례대로 내주면서 세트스코어가 2-1이 됐다.
하지만 삼성이 다시 기운을 내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삼성은 4세트 강찬용의 갱킹부터 콩두 전력의 핵심 키인 봇에 힘을 빼놨다. 초반 스노우볼을 거세게 굴리기 시작한 삼성은 4대 4합류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단숨에 승기를 잡았고, 여세를 몰아 넥서스까지 철거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